2장까지는 괜찮았다
근데 3장 들어선 이후로 대가리에서 줄거리 정리가 안됨
왜 나비가 이해 못했는지 알 것 같음
일단 정보량이 존나 많아서 어떤 부분에서는 «율리시스»보다 읽기 힘듦
흐름이 한 번 끊기면 읽을 수가 없다
그리고 서사가 매끄럽게 이어지질 않아서 대가리 속에서 정보들을 엮어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빡셈
뭣보다 번역이 병신같은 부분이 많음...
안그래도 문체가 읽기 뻑뻑한데 발번역이 더해지니까 몇몇 문장은 원문이 없으면 이해가 안간다
난해함과 별개로 작품 자체는 굉장함
파편화, 부조리, 불안 등 현대사회의 갖가지 요소들을 하나의 소설로 묶어낸 걸 보면
포스트모더니즘계의 «율리시스»로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재치있는 문장들은 번역이 기를 죽여놨음에도 불구하고 유머가 살아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
결론: 만나서 좆같았고 재번역되면 다시 만나자
진짜 뭔가 상황은 돌아가는데 어떻게 머릿속에서 구현해야하고 흐름을 이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근데 새로 번역한다손 치면 누가 할 수 있을까 김성곤? 박인찬? 정영목? 김진준?
박인찬이 괜찮을듯 근데 창비는 아니었으면 함
김성곤 교수
중무 재판해도 번역개정은 안한다고 들었는데 ㄹㅇ 개씨발임 번역본 읽으려면 핀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대조해야됨ㅋㅋㅋㅋ ㅡ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