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 껑충 뛰어올랐음을 알았을 때의
행복과 전율
인식의 지평이 무한히 확장하는 극상의 쾌감이었다
지성의 세례를 얻은 영혼
한 명의 인간
우주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각
관계의 핵심을 깨닫는 데에서 시작했다
영원했던 불편함의 껍질
근원을 알았다
동등함
우리는 같다
가르치지 않고
빚지우지 않고
언제나 무심하라
진실한 애정과 우의는 선의만으로 살 수 없었다
우열이 명백히 가려진 우정을 유지하는 대가는
커다란 용기이며
그만한 용기를 가진 자는 이미 열등하지 않다
그러니
풍요로 채울 수 없는 결핍에 허덕이는 자
영혼의 허기로 목마른 자는
깨달아라
더 많이 가진 것이 우월함이 아님을
열등함을 느끼지 않게 배려하는 것보다
우열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우선임을 자각하라
가득찬 인식을 비우고 공으로 채워라
흔하디 흔한 자의식 과잉자들의 글인 줄 알았는데 내용이 참 좋긴 하지만 디씨에서 보니까 괜시리 반감을 가지게 되네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