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이 뭐 사회적 약자 팔아먹는건 상관없는데 이야기 소재들이 하나같이 SNS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듯한 비슷비슷한 이야기들뿐임.
아니 아무리 리얼리즘이 도식화를 전제한다고쳐도 최소한 주관은 집어넣어야지. 중산층 작가분들다운 공감 흉내 내고 가해자 개자식 만드는거 이상을 내니는커녕 오히려 웹소설마냥 자극적인 장면 만들기만 바쁨. 심지어 그게 필수적인 것도 아님.
그러다보니 사회적 목소리 내기도 유미주의도 아닌 일종의 불행 도둑질만 남았지. 그리고 그 작가옆에는 초토화된 공동묘지를 지키는 영혼없는 시체들만 팬을 자처하고. 이게 한국문학이 그 관심과 대중의 수요간의 괴리가 커지는 이유라고 생각함.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순히 가해자 피해자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묘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간혹 저소득층들 묘사하는 거 보면 불편한 얘기들 다 없애고 남들이 보기 편한 장면들만 넣는단 생각도 든다. 방송 중에 고딩엄빠인가 하는 방송이 나오는데 그 정도만으로도 논란거리가 된 걸 본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고딩엄빠 방송에 나온 부부나 사례는 복지사들의 개입의 딱히 필요 없을 만큼 상대적인 의미로 멀쩡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답이 없는 집안들은 아예 방송에 나오지도 못하거나 나오더라도 방송사가 욕만 잔뜩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내 추측이지만, 글 쓴다는 분들 중에 정말 불행하거나 밑바닥 삶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다보니 정말 안 좋은 동네나 집단에 대한 묘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간혹 도시 분들과 대화나누다 보면 그게 한국에서 가능한 일이냐는 반응 보일 때마다 답답할 때가 많았다.
결론은 내가 제대로 못써서다. 내가 잘써서 살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항상 죄책감을 느낀다. 흑흑.
꼭 그런 극단적인 사건사고가 아니더라도 저소득층 가정들이나 그런 사람들 모여 사는 동네나 회사 보면 이게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호러로 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 주작 아니냐고 그런 걸 작품으로조차 쓸 수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실 때마다 맥빠진다.
ㅇㅇ 이해한다.
네가 말하는 저소득층이 어느 정도로 열악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건이나 인물 간의 관계에 개연성이나 이유 등을 묻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문학을 바꾸고 싶다면 문단 기득권만 욕할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고민해보고 그 사람들을 설득해보겠다는 스탠스로 글을 써봐라. 예상 독자를 상정하고 글을 쓰는 건 매우 중요하다.
리얼리즘이 오히려 현실성을 떨어트리기도 함. 사람들이 본인의 경험이나 상식의 범주를 벗어나는 일들을 허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서 ㅇㅇ. 멀리갈것도 없이 밥굶어본적 없는 사람이 당장 아침에 눈뜨자마자 라면 하나 사먹을돈도 없어서 매순간순간 늘어날 리 없는 통장 잔고만 생각하는상황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알아도 이해하기 어려움
동의한다. 리얼리즘이 모더니즘보다 더 멀리 느껴지는 것 같다. 내 주변 얘기해도 그게 말이 되냐며 아무도 안 믿을 때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한다는 해병문학인지 비문학인지 하는 것들이 무슨 쌍팔년도 해병대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라 예전 군부대나 심지어 사회, 학교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던 가혹행위였고 21세기에도 벌어진 사례들이 있는데 이런 걸 전혀 접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주작이나 과장이냐고들 한다. 오히려 가해자나 피해자나 각자의 이런저런 이유로 축소해서 알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도 말이다.
김지민툰도 그 일환임.
해병문학은 오히려 실화가 밈을 초월하지
요즘 느끼는게 지능이 낮고 식견이 좁을수록 오히려 의심이 많고 새로운걸 받아들이는데 보수적임.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덥썩 믿는것도 좋은게 아니고 야생에서는 그런게 생존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대인, 사회인, 대화상대로서는 좀 답답한 경우가 많지. 코딱지만한 자기 세계관에서 1이라도 벗어나면 뇌에서 다 컷해버리니까
나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구나. - dc App
한줄요약하면 딱 그말이맞다
리얼리즘이 도식화를 전제하나? 오히여 도식화로 리얼리즘에서 멀어지는 것 같은데
불행 포르노 약자 포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