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무용론이 그것임.

자신의 취미에도 유용함을 찾고자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유용함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고 본인경험과 생각만을 빗대어 본인의 유용함을 타인에게 강요함.

그런데 그 유용함을 사실은 자신에게도 강요해서, 독서가 자신에게 노동이 됨. '나'의 분열이 있다는거지.

본질적으로 더 쉽고 재밌고 편한 컨텐츠가 겁나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독서가 쇠퇴하고 있지만

최소한 한국에선 무용함의 유용함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독서처럼 꽤나 품이 드는 취미들이 자리잡기 힘든 면도 있음.

그 근본적인 이유는 삶을 주체적으로 설정하지 못하는 강요받은 삶의 형태를 어려서부터 체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해. 한국인의 '나'는 기묘하게 분열되어 있고

그 분열이 바로잡히는 날에야 독서가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을 거라 봄. 꼭 독서뿐만 아니라.


암울하게 써놨지만 난 분열이 통합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서 낙관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