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놓기만 하고 안 읽다가 이번 주에 읽으려고 맘 먹고 오늘 세 편 읽었다. 손 가는 대로.
근데 놀란 게 책에 실린 작가들이 전부 여자다. 다마가 없다.
평소 여성작가들이 쓴 글은 이상하게 맞지 않아서(김애란은 빼고) 외면하는 편인데
놀랍게도 전부 여자들이다.
그리고 예전에 독갤에서 읽은 적이 있는 듯한 문장, 박서련의 소설에서 발견하고는 웃음이 나왔다.
... 무엇보다 마음이 놓이는 점은 전날 같은 일을 일으킬 자지가 여자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이 소설집을 읽다가 문득 소설을 소설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야기를 더 이야기답게 만드는 게 뭘까? 이야기를 넘어서서 읽는 독자를 충만케 만드는 그 무엇?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서사가 진행될수록 이야기는 가라앉고? 주제는 떠올라야 한다...... 아무튼 이런 비슷한 말이었던 것 같다.
주제가 아니어도 좋다. 아무튼 어떤 의미망 속으로 이야기가 모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의미망은 은유적인 것인 것, 어떤 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서사가 흘러가다가 모이면서
감정선에 닿아있는 부분, 그러니까 상징으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소설의 종류는 많으니까 뭐)
음, 더 읽어봐야겠지만 여성작가들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소설들이 섬세하지 않고 너무 다마적이다.^^
어허 여기서는 여성작가들 비판하면 안 됩니다~
바로 입질 오죠? ㅋㅋㅋ "여성"이 포함되는 주제는 중립적으로 토론이 안 되는 갤러리인데~~~~
내가 현 시류를 못 따라가는 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소설들이... 몇 번이나 소설미학?을 생각해봤습니다.
앞에서는 '다마가 없다'고 썼다가 뒤에서는 '다마적이다' 쓰셨는데 순전히 문장이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무슨 뜻이죠?
젊작상 본 사람 입장에 유추하건데 생물학적 성은 죄다 여자이고 여자 기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작 그것의 표출이나 발화 방법은 죄다 남성적이라는 의미인듯
다마: 구슬을 뜻하는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