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계열 대학원 혹시라도 준비중이라면 저 얇은 글은 다독하고 나한테 계속 물어야됨.


진짜 고전 한 줄 번역하는거에 내 영혼을 갈아넣을 수 있을정도로 나는 학문을 좋아할까?


그리고 그 한 줄 번역이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난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따위로 살아서 평생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배척되고 그걸 감수 할 만큼 학문을 좋아할까?


대학교수 임용에 번번히 실패해도 대학교수는 내가 학문하는데 있어서 요행일 뿐이고 원래 그런거야 라고 담담히 넘어갈 수 있을까?


그 뛰어난 칸트도 말년에 겨우 지방대 정교수 자리 얻었고, 얻으려고 왕한테 편지로 읍소했음.


베버도 이 책에서 강사들의 비애를 절절히 다루고 있고


코난이 말했듯 철학과 나와서 환영받을 곳은 고대 그리스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