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알못이라 다른 사람들은 무슨 책읽나보려고
베스트셀러랍시고 쭈욱 진열된 책들을 보면
만원 좀 넘는 가격에 책 크기도 아담하고 글자수는 적은 책들이 유행인거같아
분야는 소설이나 에세이같은거..
이런 책들의 구매자로 상정된 사람이 누구일까
난 왠지 구미가 안당기더라구..
베스트셀러랍시고 쭈욱 진열된 책들을 보면
만원 좀 넘는 가격에 책 크기도 아담하고 글자수는 적은 책들이 유행인거같아
분야는 소설이나 에세이같은거..
이런 책들의 구매자로 상정된 사람이 누구일까
난 왠지 구미가 안당기더라구..
- 디시 안해요
고전이 갑인데 잘 안읽힌다고 그러지.. - dc App
인스타 하는 애들 업로드용
삶에 지친 사람들
위로를 인간이 해 줘야 하는데 해줄 사람이 없으니 책에서 받는거..
결국 오늘날 인문학 열풍이니 힐링이니 곰돌이푸니 어쩌다어른이니 하는것들 전부가 인간관계의 대체재일뿐임.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노동자들은 노동 외의 행위를 박탈당했음. 요리, 빨래, 육아부터 여가까지. 이제는 기업이나 국가에서 집안일이나 육아를 책임져주고 노동자는 노동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배려함.
이제는 건강한 인간관계마저도 박탈당하고, 그 대신으로 산업화 된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힐링상품 우리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줌. 힐링마저도 산업이 됐고, 그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있음. 기업이 육아를 돕는것은 복지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절대 아님. 마찬가지로 힐링산업의 성장은 우리가 또 하나의 중요한 무언가를 빼앗겼다는 증거일뿐임.
ㄴ 사회가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분업이 지나치게 된 나머지 인간 본성에 대한 부분도 분업당하고 개인은 사회의 편익을 증가시키는 톱니바퀴로 전락햇다 이런말인가.. - dc App?
그렇슴. 우리는 우리 행복을 위해서 해야할 일들, 자연스러운것들을 더이상 하지 않고 산업에 맡김. 그리고 그만큼 일을 더 하지. 사회 전체가 그렇게 돼 있어. 고도의 분업사회. 예전에는 한 집 안에서 농사도 짓고 가구도 고치고 다 했지. 이젠 아님. 이젠 아이마저 다른사람이 키워.
자연스러운 삶을 빼앗아 가는 대신에 공장에서 찍어낸 대용품들을 우리에게 안김으로써 불만을 잠재움. 사람들은 이제는 친구나 가족조차 노동에 쫓겨 잃고, 티비프로그램이나 책이나 영화같은 문화산업의 가짜 위로를 소비함.
있어보이고 싶은데 고전이나 비문학 독서는 어렵고 sns에 쿨병 걸린 글귀나 동정글이 자기한테 맞고 그런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책들이 나오는거지
ㄴ 흠 확실히 출판업도 사업이니.. - dc App?
곰돌이푸나 떡볶이 어쩌구를 있어보이려고 읽는다고 생각해? 글쎄. 있어보이려고 할거면 진짜 있어보이는 책을 고르지 않았을까. 어차피 허세가 목적데 이해 하고 못하고가 중요하진 않잖아. 내생각에 저런류의 책들이 많이 팔리는건 사회가 병들어있고 사람들이 힘들어한다는 증거임.
있어보이는척 하기는 기존의 책들로도 충분히 가능함. 고명하신 거장들의 책들-베버부터 핑커까지-, 이름만들어도 아는 유명한 교재-뭐 맨큐의 경제학이라든가- 이런것들로도 허세는 충분히 가능함. 사람들이 저런 책을 읽는다는것을 sns에 드러내는건 허세가 아니야. 나는 이런 책을 읽을정도로 공허하고 외롭다는 신호를 보내는것임. 이것은 고통의 비명과 같은거야.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할것을 알면서도 sns에 자신의 약점과 아픔과 결핍을 드러냄. 그리고 물론 허세도 부리지. 그 모든것들을 sns에 쏟아내. 왜냐면 sns는 열린공간이거든. 열린 공간은 거기에 무언가 가능성이 있을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만들지.
내가 말하는 있어보인다는 거는 인문학적 지식을 갖춘 철학적 통찰이 가능한 지적인 사람을 말하기 보다는 걍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 포착이 힘든 독서라는 행위가 가능한 사람처럼 보이는걸 말하는 거임 ㅇㅇ. 너무 광범위한 표현을 썼네.
ㅇㅇ 알고있어. 그런데 우리가 저런 책을 읽는걸 약간은 우습게 여기는것을 생각해봐. 그리고 우리가 특별한 지성을 지닌 사람이 아니란것도. 다른사람들 역시도 그걸 알아. 저런 책을 읽는사람들 역시도 대부분은 저런 책을 읽는게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들지 못한다는걸 알고 있어.
극단적으로 말하면 저런 책을 읽은것을 보이는것은 자해 '표현' 과도 같은거야. (자해하고 자해표현은 달라.) 누군가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sos인거지.
아니 자랑스럽게 여겨. 적어도 내가 주위에서 본 바로는 그래. 대놓고 일반화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생각이 단순해. 익숙한 글귀에 뭔가 좋은거 같다---->좋은 책이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
그러냐? 내가 아는사람이 없어서 잘못생각했을수도..
근데 그건 스스로를 아이처럼, 바보처럼 포장하는 일종의 전략일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이런것에 의지할만큼 힘들다. 나는 지금 작고 미약한 존재다. 이런 의미로...아님말고.
자랑스럽다는 아니어도 부끄러워 하지는 않음. 오늘도 서점 갔는데 떡볶이 책 들고 '뭔가 어려운 말 하는 책이더라~ 읽으면서 좋았어~ '하는 사람을 봤지. 적어도 걔네는 이게 나쁜거라 생각안해. 오히려 삶의 지침을 말해주는 책이라 생각하지. 일종의 연금술사 쉬운 말버전이라 해야하나
그런가. 근데 너 만약에 현실에서 누군가랑 떡볶이 책에대해서 이야기하게 된다면 어떻게 이야기할거야? 생각없이 사는 머저리들이나 보는 수준낮은 불쏘시개라고 할순 없잖아. 왜냐면 그러면 상처받는 사람이 분명 있을텐데, 내 앞의 사람이 그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결국 누구나 공적인 자리에선 '직업에 귀천은 없어요' 라고 거짓말 하듯이 저런 책에대해서도 말을
아끼는것 아닐까? 그 결과 모두가 바보같아 보이는거야. 백명중 두세명에 불과한 진짜 바보를 배려하느라.
별말 안할거야. 그냥 그런갑다 그러겠지. 내 기분상하게 하지 않는 사람에게 쌍욕 날릴정도로 멍청이는 아니야.
좆 같이 힘들어서 보는 거 같다 - dc App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든건 힘든거고, 시대로 따지면 점진적으로 살기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나보다 편하게살고, 잘살고, 놀면서살고 하는 사람들을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고, 점점 더 잘보이니 박탈감이 쩔어서 그게 힘들겠지.
그런건 책이 아니라 악세서리
유행에 편승하는것도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안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