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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인지 그래서인지 진도가 더럽게 안나가더라. 400페이지였으면 클날뻔했어. 단편 별로 느낌만 정리함. 본인은 순문학알못이니까 알못시야에서 설명한다.
안개: 재능도 없고 노력도 안하는 소설가 남편을 둔 글 잘쓰는 아내 이야기. 남편이 ㅄ이다 빼고는 큰 감흥은 없었음. 제인 오스틴같은 여류 작가도 저런 상황에서 글을 썼을까? 정도의 호기심?
해방촌 가는 길: 처음엔 소설이 뭔 내용인지 몰라서 집중이 안되더라. 걍 양공주 이야기. 뭔가 해설에서는 말이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절벽: 예상도 못한 좋은 단편.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관계가 터질듯이 쭉쭉 나아가다가 마지막에 뻥 터지고 살짝의 여운이 남는 듯함 전개였음.
죽음은 둘이서 나누어가져 보아도 조금치도 가벼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았다.
통곡을 하는 대신 현태는 그런 산수를 풀이하고 있었다.
통곡을 하는 대신 그는 심장으로 끝없는 절벽을 더듬고 있었다.
마지막 문장들이 너무 좋았음.
젊은 느티나무: ㅆㅆㅆㅆㅆㅅㅌㅊ 이런거 개좋음. 씹덕부타근친물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심리묘사, 전개, 연애감정
양관: 자매 둘이서 아버지가 남긴 집에서 살아요. 근데 그거 말고는 잘...
황량한 날의 동화: 마약중독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의 이야기. 불쌍타
파도: 달에 울다 같은 느낌. 다른 점은 인물들에 좀 더 집중한다. 끝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이 파국을 맞게되는데 단편의 한계인가. 뭔가 몇명 빼고는작위적이다.
이브 변신: 썅년. 주인공 개패고싶다.
강물이 있는 풍경: 뭘 느낄새도 없이 호로록하고 지나감.
점액질: 끈적하고 질척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 젊은 느티나무의 대척점에 있는 소설이라더라. 그냥 그랬음.
몇개를 제외한 소설들이 아무 감정도 안들게 하더라. 재독하게 된다면 몇개만 다시 읽을 듯. 그래도 젊은 느티나무는 꼭 읽어라.
젊은 느티나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