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영화관에서
맘마미아 2 보고오느라 많이 못읽었음...
오늘 읽은 범위에서는 오타는 별로 없는거 같은데
그래서 뱀발이 더 길거 같음.

4권 206 페이지

이 페이지 왕연 -> 왕련으로 바꿔야하는 건
어제 글에 올렸었고,
맨 밑줄 변건 -> 번건樊建 으로 수정. 단순오타


4권 208페이지

밑에서 8번째 줄 용개 -> 옹개

대체 왜 촉나라 반란 일으킨 장수 이름이
졸지에 외쳐 EE 가 되어버렸는 지 모르겠다.



순수하게 한국어 글자 틀린건 이 둘만이었고
나머지는 뱀발 교정임. 재미로만 읽으세요

뱀발1) 옛날 이야기가 딸린 부분인데 주석이 없네?

4권 247페이지

경공'히' 절을 하매 감천이 났다더니
-> 경공'이' 절을 하매 감천이 났다더니

이부분은 '후한서' [경엄열전] 에 나오는 옛날 이야기임

경공이라는 사람은 경엄의 형제인데,
흉노족이 쳐들어와서 마을이 포위되었을 때 땅을 파고 하늘에 빌었더니 마른 우물에서 샘물이 솟아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음.

이 바로 앞부분에서
남만정벌을 나온 제갈량이 땅을 아무리 파도 물이 안나오니까,
'하늘이 한나라를 망하지 않게 하려면 샘물을 주시고 망하게 하려면 저희를 여기서 (나라를 위해) 죽게 하십시오'
했더니 파놓은 우물에 물이 철철 넘쳤다는 에피소드가 나와...

그래서 부사 접미사인 '-히' 가 아니라
주격 조사인 '-이' 가 맥락상 맞는 듯 하다.

아니 이런 걸 왜 주석 안 달아주는 거야 양심리스?


하나 더있다
4권 283페이지

(각 회 끝에 나오는 시)
'백모'를 잡고 강적을 치려면서
어쩌다 어린애에게 병권을 준단 말인가

백모가 뭘까요?

사서삼경 중 하나인 '서경' 에 나오는 단락임.
왕이 적을 토벌할 때 왼손엔 '황월'(황금 도끼) 오른손엔 '백모'(하얀 소 꼬리털을 장식으로 단 깃발) 을 들고 군대를 지휘했다는 옛날이야기임

대체 왜 주석을 안 넣어 준거야
인터넷 블로그에 이 해설 없었으면 평생 몰랐을 듯





뱀발2) 한자가 이상했던 부분

4권 233페이지 보다가 알게 됨

子芽 -> 子牙
子芽 로 30분 동안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다 검색을 해봐도 이게 누구인질 모르겠더라.
뒤에 장량이 붙은 걸 보아 분명 중국의 위대한 명사일텐데....
자아 로 검색하면 ego 밖에 안뜨고;;
'자아가 대체 누구일까?' 하고 계속 고민함..

그러다 우연히 子牙가 주나라 재상 강태공
(강상, 일자바늘로 낚시하다가 주나라 문왕이 재상으로 등용해서 은나라 멸망시키고 주나라 세웠다는 그 재상 맞음)
의 '자' 더라. 유비 '현덕' 제갈량 '공명' 하는 그 '자'.

개시팔
진짜 이거 찾고 책 던질뻔함. 이름이나 고유명사에 쓴 한자가 틀릴거라곤 생각을 못했거든.
그리고 이 뒤로 한자 나올때마다 일일히 검색해보면서 이름이 정사책이랑 맞는지, 원래 알려진 거랑 맞는지 다 찾아봄

그러느라 읽는 속도가 확 느려짐

4권 280 페이지

양의楊儀 라는 촉한의 무장이 나오는데
책에는 義로 잘못 써짐.
판본의 오류인지 번역 중 오타인지 나는 모르겠오.


같은 페이지(4권 280)

윗짤의 오의(오일)과 아래짤의 여의(여예)는
삼국지연의랑 정사 삼국지의 이름이 다른 사람임.
정사 삼국지를 찾아보면 () 안의 이름으로 나옴.

'여예'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소설에서 '여의'가 되었고(한자가 다름)

'오의'는 풍문에는 '사마의' 하고 이름이 같아서 정사 삼국지에서 피휘해서 '오일'이 되었다는 썰이 있더라.



뱀발3) 한자는 맞는데 한국에서 읽는 방법이 다양한 장수

4권 207페이지부터 나오는 관우의 셋째 아들 '관삭' 은 우리에겐 '관색' 이란 이름으로 친숙하다.
왜냐면 이 관색 이라는 사나이는 아예 가상인물이기 때문, 역사서 어디에도 나오지 않고,
명나라때 쓰여진 '화관색전'이랑
모종강본 '삼국지연의' 소설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

화관색전 번역은 우리나라엔 정원기 교수가 번역한 책 한 권 뿐이다.

(나관중이 직접 썼다고 짐작되는 '삼국지통속연의' (=가정본 삼국지) 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읽는 일반적인 '삼국지연의' 는 이 '통속연의'를 모종강이 다시 정리한 소설임.
올재 삼국지가 모종강본 삼국연의의 한국어 정역본)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나 진삼국무쌍에 나오는 '관색'이 얘다.
索 이란 한자가 '노끈, 꼬다' 뜻일땐 (삭) -> '삭막하다'
'찾다, 탐색하다' 뜻일땐 (색) -> 색인, 탐색, 사색, 색출 .....

그래서 관삭, 관색 둘다 맞지만
대체로 관색으로 알려져 있다.

장의 (=장억)
嶷 라는 한자는 '의' 와 '억' 의 두 가지 음을 가지지만 평소 한국어 단어에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어임.

'의' 라는 발음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하는데 일본쪽 삼국지에서 '장의' 로 번역된 게 퍼져서 한국에서는 장의, 장억이 비슷하게 쓰이고, 심지어 서로 다른 사람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최근 삼국지 게임 한글화에선 거의 '장억' 으로 번역됨.
그냥 익숙한 쪽으로 이해하자. 난 장억이 맞다고 생각함.
장의는 똑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삼국지 앞부분에 더 나오고 삼국시대 말고 다른 시대에도 장의란 사람이 많이 나옴......

4권 214 페이지의 '동다나'
'동도나' 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번역판본에 따라 '동다노' 로도 알려진 남만의 맹획 부하 장수다.
중국어 병음으로 표기하면 Dong Tuna 라고 하니
동도나가 제일 원음에 가까울듯?


뱀발4) '해엽운향' 이 뭘까?

촉나라 군인들이 남만 정벌 하다가 독기운이 든 샘물을 먹고 풍토병에 걸리는 장면에서, '해엽운향' 이라는 약초를 입에 물어서 풍토병을 막는 장면이 있음.
해엽 운향이 뭘까?

'삼국지 사이언스' 라는 책의 한 단락이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 읽고 말았는데, 재미있어서 가져와봄(구글신이 미리보기를 제공하시더라)

한번 읽어보시길



으아아아아 힘들다.
목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다읽고
정오표 초안 잡아놓는 건데, 최대한 노력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