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퍽'하고 콧등을 내려치니 붉은 피가 터져나왔다. 콧등이 부러져 옆으로 비뚤어지고 양념 가게 문이 열린 것처럼 짠 맛, 신 맛, 매운 맛이 한꺼 번에 쏟아져나오는 것 같았다.(...)주먹을 들어 눈언저리 눈썹 꼬리를 내려치니 눈두덩이 터져 검은 눈동자가 튀어나올 듯했고 마치 비단 가게를 연 것처럼 붉은색, 검은색, 보라색이 모두 터져나왔다.(...)다시 한 번 주먹을 내려쳐 관자놀이에 정통으로 명중하니 석경 소리, 자바라 소리, 징 소리가 마치 수륙도량 안에 한꺼번에 울리는 것 같았다."
-방영학, 송도진 역 <수호전>
중국 고전 떡밥이길래 올려 봄
ㅈㄴ 아름답지 않음? 누가 처맞는 걸 저렇게 묘사함
- dc official App
좋은데??? 같은 역본으로 읽었는데 내가 읽었을 때 저런 표현이 있었나? 나도 그책에서 인상깊은 구절 “무송과 장청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강호에서 사나이들이 하는 일이란 살인과 방화하는 일이었다.”
나랑 좀 다른 역본인 것 같음 내가 읽은 건 그 문장이 "그들은 강호영웅과 살인방화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되어 있었음 - dc App
그런가? 그 여섯권짜리빨간 책 같은 판인데? 일단 따로 메모하면서 멋대로 윤색을 했을 수도 있음 오래전에 메모한 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