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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절 정도는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가 싶을정도로 재미 없고 너무 빌드업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후반부 여운이 기네. 반절 넘어서부터는 너무 재밌게 잘 봤음. 특히 벤 부인 말하는 대사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라...
믿을 수 없는 서술자라는 점, 노인의 회상이라는 점, 옛 사랑이 나오는 영미문학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생각났다
그런데 구성이랑 결말은 좀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옛사랑을 만나기 위한 여행이니까 과거를 회상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래도 굳이 이런 상세한 이야기를 여행 중에 한다고? 싶을 정도로 억지로 소설 구성을 맞추기 위해 과거 회상을 하는 느낌이 든다
결말은, 나였다면 그냥 하루 종일 펑펑 울었을 것 같은데... 좀 일부러 교훈 주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아직 젊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막상 나이가 들면 아무리 저녁 노을이 예뻐도 마음 한 켠에는 슬픔만 가득할 것 같다
아직은 저녁이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때라는 말에 동의하진 못하겠다
커서 슬픔 없이 노을을 예쁘게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네
후반부 두 사람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파트 여운 후.. - dc App
비까지 오니까 너무 감성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