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BTS의 세계 점령을 “한국이 세계의 일원으로 자신을 등록하기 위해 투신했던 기나긴 고투의 막바지”라고 풀이했다. 그 고투는 ‘기미독립선언서’(1919)에서 시작됐다.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을 선언하노라.” ‘선언’은 70년간 사실상 말뿐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이, 거기 사는 경제적 동물들이 ‘있다’는 걸 겨우 알렸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르며 비로소 한국인의 존재를 선포했다. 이어 BTS의 성공으로 “한국인이 세계인임을, 그것도 잘난 세계인임을 선언”했다.
그런데, 한국인의 ‘무엇’을 가지고 한국인이 세계인이 된 것인가. 그에 대한 명확하고도 충분한 답은 아직 없다. 그 ‘무엇’이 한국 문화는 분명 아니다. BTS의 음악을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같은, 변별성을 확보한 한국적 문화예술이라 보긴 어렵다. “한류의 성공은 ‘한국적인 것’이라고 가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의 대중문화의 추세가 요구하는 동작과 감각을 가장 자극적으로 혹은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었다. (…) 한류는 인공적으로 증강된 대중문화다. 매스게임의 소집단 버전과도 같은 것이다.”
한국일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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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상한 비평보니 너무 촌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어제 네안데르탈의 귀환 사서 기대했는데 이거 읽어보니 기대가 팍 식는다ㅠ
사람이 늙다 보면 그렇게도 되나봐
프랑스 문학 뽕 든 사람들이 종종 그렇듯이 새로운 발견인 것처럼 구석진 거를 침소봉대해서 이상한 어거지를 좀 부리심
뭐가 촌스럽다는거임??? 내용 자체야 새로운 얘긴 아니어도 그냥 받아들일만한 얘기 아닌가
'한국적인 것'이 도대체 뭔데? 한국적인 것을 물신화하는 건 수십년 전에나 통하던 말이었지...저거 반박칼럼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봐
혹 한국적인 걸 정형화할 수 있다고 해도 정과리 씨에게 방탄은 그 정형에서 벗어나있음. 근데 그 정형의 예시로 조선백자 고려청자를 들고 있음. 여기까지 보면 정과리 씨에게 한국적인 것은 딱 화석화된 전통문화인 셈인데 이것도 수십년 전에나 먹히는 담론.
실제로 맞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