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랑 문학사상사 두 개 있음
[일반] 놀숲 번역본 추천점
익명(58.122)
2022-06-24 00:48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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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걸로 ㄱㄱ 10년 전엔 문학사상사로 봤고 최근엔 민음사로 봤네여 - dc App
틀
민음사 무난
저는 민음사만 봤는데 좋았어요
노르웨이의 숲 번역본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막을 알고보면 골때리는 면이 있음. 케이스 1) 1993년 한양출판(=모음사)에서 김난주 선생에 의해 '노르웨이 숲'으로 번역본이 나옴. 2013년 민음사에서 양억관 선생에 의해 '노르웨이 숲'으로 번역본이 나옴. 왜 골 때리냐고? 김난주 선생과 양억관 선생은 부부임. 부인이 먼저 번역 출간한 책이 절판되었는데, 남편이 같은 작품을 또 번역하여 재출간함. 케이스 2)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유유정 선생에 의해 '상실의 시대'로 번역본이 나왔고, 아직도 팔리고 있음. 2008년 임홍빈 선생에 의해 '노르웨이 숲'으로 번역본이 나옴, 왜 골 때리냐고? 문사미디어는 문학사상사 자회사임.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작품을 두 가지 버전으로 번역해서 동시에 출간한 셈...
김난주 선생과 양억관 선생은 부부로서 모두 일문학 번역으로 나름 저명한데, 두 사람이 번역을 하는 방식이 극단적으로 다름. 김난주 선생은 자꾸 원문에 있는 단어와 문장을 축약하는 습관이 있음 - 이게 원문을 뭉개버리는 질나쁜 방식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김난주 선생이 본래 자기 글 욕심이 있는 사람이어서 원문을 더 함축적으로 정제하거나 멋들어진 한국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결과여서... 원문이 왜곡되면 펄펄 뛰는 독자라면 싫어하겠지만, 의역을 선호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잘 읽힘. 양억관 선생은 정반대로, 원문에 없는 단어와 문장이 추가되는 습관이 있음. 더 자세하게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다보니 문장과 표현이 원문보다 더 길어짐. 이 역시 원문 왜곡이기는 한데, 나름 역자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임
번역 진짜 뭣같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