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갠적으로는 애초에 장강명식 서사를 안 쓰는 정지돈에게 서사를 못 쓰지 않냐고 비판하는 건 의미가 없는 거 같음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시간적 순서 혹은 의미망의 출발과 도착 지점을 확정할 수 없도록(동시에 그래야 할 필요 없도록)하는 정지돈의 소설은 시간적이기보다 공간적이다."


"정지돈의 소설 쓰기는 도서관의 공간성이라는 작법의 특수함을 중심으로 이해되었으나 그의 소설이 역사에서 찾아내는 윤리성은 이를 읽는(쓰는) 독서가의 기호에 의해 담보된다. 정지돈의 소설이 역사의 윤리를 열어 가는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법만큼이나 그의 기호를 주목해야만 한다."(<역사의 도서관과 번역어들> - 김요섭)


이런 느낌?


또 정말 정지돈이 장편 서사를 못 만드냐? 하면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도 있고..


그것과 별개로 내가 <아날리얼리즘 1호>에서 정지돈 인터뷰 찍은 사진 그냥 가져와서 쓴 글이 념글 간 거 보니 묘하네.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뭔가 '진짜' 디지털 시대구나 하는 실감이 든달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41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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