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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그냥 읽고 메모한거임 두서없이 그냥 막 썼다 내 경험에 빗대어서 그냥 휘갈겨 씀

"그리고 당신, 전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따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사랑을 스쳐 지나게한 죄, 행복해야할 의무를 소홀히 한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 "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읽으면서

작중 등장하는 3명의 관계속에  처음 이해할 수 있는 등장 인물은 한명이었다.
시몽, 연상녀를 좋아하는 지나치게 잘생긴 청년, 그리고 25살의 변호사..
내가 그렇게 능력이 좋은게 아니지만 연상녀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랄까
단순 연상녀를 좋아한다는 부분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있는 남의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러니 했다. . 남의 여자는 못참지...

좀더 읽어보다가 바람기 있는, 폴을 외롭게 하는 폴의 남자친구 로제 역시 이해하게 되었다.
극중 전혀 다른 인물인 2명의 등장인물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 열렬하게 한 여자(통상 연상)을 시몽처럼 사랑하다가 시간이 가서는 로제와 같이  다른 여자에게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게 된다.
로제를 표현하는 한 문구는 다음과 같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쾌락과 더불어 어린 창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 다음에는 파리의 밤과 수많은 만남이, 그리고 날이 밝으면 피로로 인해 녹초가 된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더불어 육체노동에 가까운 고된 일을 시작해야한다. 그것이 그의 업이었다" 마치 20대를 연상시키는 혈기 왕성한 남자와 동시에 나를 표현하는 느낌이 있다.

더군다나 폴을 혼자 남겨두는 어리석은 짓거리는 과거 ㅇㅇㅇ에게 했던 짓을 떠오르게 한다. 여자를 외롭게 남겨놓는 나쁜남자. 하지만 이해가 된다.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고 애써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랑이 결여된 것에 대한 타오르는 목마름을, 갈증을 느끼고 있다.
육체적 교감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약간의 노력이 따를 뿐이다 하지만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갈증이 바로 해소되지만 잠시뿐이다 .다시 목마르다. 최근 교제 간에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못해봤다. 처음있는 일이었다. 같이 여행가고 같이 자고 먹으면서 그런 단 한마디를 못했다.
그 한 단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난 이후부터다
ㅇㅇㅇ와 헤어진지 일년이 다되어가면서 제대로된 사랑을 하지못하고 있다. 이틀전 밤에는 심각한 우울증과 무료함, 허무함과 동시에 옆에 아무도 없다는 공허함이 찾아와 연락되는 아무놈들에게 전화해서 의미없는 수다와 자아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시몽이 폴에게 느끼는 그 강렬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는 바라고 있었다. 책을 통해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간접 경혐을 했다. 서로 같이 누워서 눈을 바라보다가 애써 자는 척하다 밤을 새는 그런 사랑.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상대방이 깰까봐 조심스러운 그런 풋풋한 느낌. 느껴본지 너무 오래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시몽과 같은 사랑을 다시 하겠노라 다짐을 하면서 끝은 로제와 같은 꼴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과 스스로에게 환멸아닌 환멸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폴을 통해서 여자를 완전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내가 만난 여자들이 폴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와서 어렴풋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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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와 시몽의 태도로 폴의 속마음을 어느정도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끝에 다가가서는 폴(여자)를 이해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사강 문학의 특징이 그러하듯

"뻔한 결말로 독자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멜로드라마에 머두는 대신갑자기 머릿속에 빨간 불이 켜지는 각성의 엔딩을 선사하고 문학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것".

문학적인 도구(수단)으로 독자에게 신선함을 느끼는 것과 별개로 진짜 그럴 수 있을 만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와 닿는다.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더 행복해지고 더 좋아진다해도
익숙한 것에 끌리는(아무리 불행하다는 것이 익숙한들) 어리석고 한심한 존재인가?
과도한 행복을 느끼게되면 되려 자기 주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는 열등감에 사로 잡히고 마는 존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기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없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로제는 그런 사람이고, 시몽 역시 그런 사람이고, 폴 역시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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