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
너무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라.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
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코믹 (9세기 아일랜드의 왕, 아일랜드의 옛 시집에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발췌, 류시화 엮음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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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 내 첫 시집인데 마음에 드는 시들이 많이 수록되었다.
? 류시화? 아쉽지만 나는 류시화라면 선입견이 있어. 전과가 있어서.
앗 그런가.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안타까운 일이다.
일단, 내가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1. 류시화는 나즘 히크메트의 시를 가지고 장난질, 내지는 사기를 친 적이 있다. 2. 아쉽지만 본문의 시도 원본이 존재하는지 굉장히 의심스럽다는 것. 아일랜드에는 지역별로 많은 왕국이 존재했는데, 9세기의 아일랜드 왕 중 저 이름을 가진 왕이 있는지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
엇 그렇군. 1은 예전에 얼핏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난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시인인데 씁쓸한 일이로다.
게일어 인명을 조금이나마 알아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코믹'이란 이름은 뭔가... 이상하다고 보임. 그래서 본문의 시는 류시화가 그럴 듯하게 꾸며내서 원본이 있는데 자기가 번역힌 시인 것으로 사기치는 것으로 의심됨...
아이고...저런..
잘못이야 류시화가 한 거니까 님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거, 내가 다 미안하구료...
알겠다... 그래도 류시화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