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한트케의 <관객모독>과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에 빠져서 '어떤 등장인물도 등장하지 않는, 그러나 문학적인 작품', '어떤 시간과 공간도 존재하지 않는 작품', '어떤 내용도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의식의 서술만으로 이루어진 작품', '어떤 묘사도 없는 서술로 이루어진 작품' , '어떤 주제도 존재하지 않은, 그러나 문학적인 작품'(당시 본인 노트에서 발췌)같은 것들을 직접 써보고 싶었고 실제로 구상까지 한 계획도 있었으나 어느샌가부터 문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