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효용은 집중력을 쓴다는데에 있음. 지식이야 대화나 강의, 영상으로도 충분히 쌓을수 있음. 독서가 유별난 점은 네가 직접 눈을 움직여서 정보를 끄집어내야 한단 거임. 독자들은 글에 담긴 어조나 목소리,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상해야만 함. 원하는대로 페이스를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멈추고 사색하는 것도 가능함. 책은 매체 중에서 능동적인 편에 속함


애독가들이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때문임. 물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좋아서, 그냥 활자가 좋아서도 이유가 되겠지만 독서가 완전한 몰입이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큼. 집중해서 생각하는 경험 자체를 사랑하는 거임


독서하면 똑똑해지나요, 혹은 독서하면 말을 잘할 수 있나요 같은 질문은 큰 의미가 없음. 그 능력들을 사용하는게 바로 독서임. 실상 배양되는 능력은 지식이나 언어능력이 아닌, 그 능력들을 집중해서 사용하는 능력임. 얼마나 어려운 책을 읽고, 얼마나 견문이 넓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까지 몰입을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임. 정말 가끔식만 독서한다 해도 완전히 몰두한다면야 애독가라 할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식으로 자신이 하는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뭘 해도 즐길 수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