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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온도를 그리다 저자 정선호|푸른사상 |2014.09.29.
시인의 존함이 낯익어 전에 이분의 시집을 읽은 줄 알았으나 내 착각인 듯하다. 하도 시집만 읽다 보니 기시감을 느낄 때가 있다.
시인의 말이 다른 시집에 비해 장문이다. 시인께서 할 말이 많으신 듯하다.
시인께서 외국에 가 일하며 쓴 시집으로 보인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기대된다.
시인의 말도 그렇고 첫 시도 그렇고 이상하게 소설 <아름다운 세계>가 떠오른다. 자꾸만 진정 ‘아름다운 세계’를 추구하던 등장인물 로타쟈가 떠오른다. (이것도 나중에 후속작을 써야 하는데 자꾸만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시인이 <지명수배자>라는 시에서 ‘수많은 나를 지명수배했다’는데 나도 시인의 ‘수많은 나’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한다.
<순장의 풍습>이란 시는 단편소설로 써도 괜찮아 보인다.
시인이 시어보다 시 안에 들어간 서사에 생명을 불어넣어 쓰는 타입이다. 시인께서 소설에도 자질이 있으시다. 실제로 내가 시인께 이메일을 보내드렸더니 문청 시절 단편소설을 쓰셨다고 한다. 지금은 직장 생활 등의 시간적 제약으로 쓰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정년 이후에는 소설도 다시 써 볼 생각이라고 하시니 시뿐 아니라 소설도 기대해보겠다. 시인님, 파이팅입니다!
역사 관련 얘기들이 시에 종종 들어가 있다. 역시 스토리텔링에 재능이 있으시다. 본래 문화콘텐츠학의 뿌리는 역사학이라는데 시인께서는 그쪽으로 타고나신 듯하다.
시인께서 필리핀에서 시간을 보내며 민족 의식을 깨우친 듯하다. 필리핀 현지에 동화되지 않고 한민족의 정기를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내 취향이거나 내가 쓰고 싶은 유형의 시가 많아 동질감을 느꼈다. 시인께서 자본주의 체제에 부정적이며 운동권 기질이 있으시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나도 그러하니까.
시인들과 어울리며 친목을 다지는 내용의 시도 많다. 나도 다른 문인들과 어울리고 싶다.
꽤 괜찮았던 시집이다. 희망과 좌절이 적절히 어우러진 시들이 골고루 수록된 시집이었다.
외롭고 힘든세상에 가족도친구도 애인도 없이살았더라면 단톡방오세요 자주 모여서 놀거나 그렇게해여 저도 인간과함께 뭘 해본 기억이 있어보고싶네요 20대 시절 사진한장같이찍어본게없네요 전 부...산이구 28살이에요 0,1,0 2,8,9,1 4,1,6,5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