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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이후로 에밀 졸라 책은 두 번째인데
분위기 자체는 나나의 성격 덕분인가 확실히 가벼웠음
나는 <목로주점> 읽을 때 제르베르가 결혼 생활로 망가져 가는 걸 보는 게 살짝 고통스러웠는데(그래서 제목을 <파리의 우울>로 바꿔도 무방하다고 보았고)
<나나>의 경우에는 얘가 들쑥날쑥하고 잘 잊는 편이라 그런지 부담은 덜하더라 대신 나나한테 빨리는 남자들이 좀 이해가 안 되긴 했음
재밌는 건 그의 어머니인 제르베르는 평생을 노동에 시달렸고, 그러한 근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았는데
나나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노동이라곤 본인을 뽐낼 수 있는 여신, 귀족 연기로 무대에 오르거나 매춘부로서의 밤일 빼고는
그저 기생충처럼 물주를 잡아 재산을 뜯고 그 이상으로 탕진하는 대조적인 면모가 있었다는 거.
다만 나나가 당대 최고의 매력적인 여성이었다는 건 분명하게 알겠더라
이제 졸라는 멈추고 도끼 작품들 읽을 예정인데 이거 끝나면
다시 <인간짐승>이나 <제르미날> 도전해보고 싶음
굿굿
에밀 졸라-<목로 주점>이 그런 분위기구나...
살림은 나나 동생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