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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키외 최고 업적이 삼권분립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에 있는 걸로 아는데 의외로 그것을 다루는 부분은 적다. 한 항목일 뿐이다. 그렇게 적은 분량으로도 국가대사에 중요한 기능에 이름을 남기는구나 그것도 실무경험이 있어서 그런거겠지만, 늙은 관료답게 계몽사상가로서 독창적인 철학은 별로 없었다. 삼권분립이 입법권, 집행권, 재판권으로 나눴는데, 집행권은 로마 만민법에 기초를 둔 대외 외교에 초점을 두었고, 재판권은 민법에 기초를 두었다. 오늘날 치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대외외교에 대표로서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가가 만민법의 적합성을 둘수 있겠다. 행정부라 치면 대외외교보단 국정에 더 가깝지 않은가? 대통령치고, 외교관 출신은 드물고, 보통 법조인에서 국회의원이나 시장 대통령 밟는 게 일반적이였다. 그런데 중국 주석의 전담업무가 외교와 군사 쪽인걸 보면 대외외교가 국정만큼이나 간과할 수 없을 거 같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지정학적인 풍토가 사람의 심성에 끼치는 영향이였다. 저자는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에서 사람들은 자유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고, 척박한 땅에서 사람들이 자유에 대한 감각에 익숙하다면서 예시로 스파르타와 아테네를 들었다. 그리고 중국도 예시로 들었다. 흠 인구수가 많으면 전제적 의사결정이 일에 추진과 단합을 불러와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노동집약적 산업이 발전하다보니 국민성이 지배에 익숙해지는 걸까. 인구수가 적다는 메리트도 개인당 분배될 자원이 널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옥하고 풍요롭다고 개개인당 돌아갈 자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호시탐탐 노리는 외적들이 많으니. 인구를 최대한 뿔려서 국력을 신장시킬 것이다.
시민혁명 터진 프랑스나 미국은 자유에 대한 감각이 둔할까? 그것도 거슬러올라가면 부르주아가 성장하여 시민계급에서도 지식인 계급이 등장하고 난 이후이다. 당장 하루먹고 하루벌어먹는 막노동꾼에게서 지식이 성장하기란 어렵다. 국가에서 노동집약적 산업을 강요한다면 시민을 우매하게 만드는 길이고, 한국에도 좀 그런 문제가 있다. 한국은 부르주아들도 굉장히 노동집약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노동은 노예가 전담할 때 창조력이 더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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