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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에게 저자 이향아|시학 |2014.11.15.
1960년대에 등단하신 노시인의 시집이다.
<부탁.이 하나 있어>라는 시는 마조히즘 성향의 취향을 확실히 표현한 시다. 올해 최고의 시 중 하나이다.
(부탁 뭐시기가 금지어라서 이렇게 쓴다. 뭔 일이냐 ㅠㅠ)
예상외로 고리타분하지 않은 감수성이 풍부한 시들이 많다. 시인께서 마음만은 청년이신 듯하다. 요즘 2030 세대에게 공감을 줄 시가 여럿 수록되어 있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시가 마음에 든다. 시인께서 동년배 문인 중 가장 젊은 정신의 소유자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시인님께 감성을 배우고 싶다. 수십 년이 지나도 이런 젊은 감수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무난하게 읽을 시집이다. 늙어서도 시인처럼 순수함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다. 이미 더러울 대로 더러워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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