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세상에는 마음의 인상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사람을 사랑하는데도 열렬하지 못하고 뜨뜻미지근하며,

지성 역시 정확하지만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빈틈없는(때문에 값싸게 보이는) 젊은이들이 있다.

이러한 젊은이라면 나의 젊은 주인공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을 회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분별없는 짓이라 할지라도 위대한 사랑에서 끓어오르는 감격에 몰두하는 편이

전혀 냉담한 것보다 존경받을 때가 있는 것이다. 청년 시절에는 특히 그렇다.

왜냐하면 언제나 너무 빈틈없는 젊은이는 신빙성이 없어 보이며, 별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