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 전체가 문학 자체를 관습적으로 오해하고 있다” “한국문단은 문장을 워낙 강조한다. 문장주의다. 나도 한때 거기에 빠졌었다. 내 별명이 문장에 관한 한 우완정통인데 그게 문학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한국문학은 내면에만 빠져 있다. 충무로적 사건을 소설에 집어넣어야 한다.”
쉽게 말해 한국문학은 뭔가 거대한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것. 그 착각의 내용은 문학은 고상하고 예술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 자신의 작품이 그 물증이리라는 것. 이런 얘기였다.
출처
위는 김언수 작가의 말임. 한국문단은 문장을 강조하고, 문장론에 집착하고, 단편에만 목매고.
내면에만 빠져서 서정성에만 집착한다고.
그런데 정지돈 씨는 한국문단이 장편위주라고 주장??
김언수 작가와 같은 맥락에서 장강명 작가가 '한국 문학에는 서사가 없다'고 한 거지. 장강명 작가의 말처럼 서사가 없으니 장 작가의 작품도 주목 받는 거 아냐?
한국 문학에 강력한 서사가 없으니 한국 독자들이 죄다 서사 있는(빠르고 재밌는) 일본 소설책만 사보는 거 아냐?
장강명은 외부인이니 소설을 잘 모른다고? 그럼 김언수는 외부인인가? 신춘문예 등단하고 문학동네 소설상 받았는데 외부인임??
완벽한 정통파지.
정지돈 씨의 비판은 핀트가 나간 것으로 보이네.
진짜 저런말을 했나요? 후장 사실주의자라는게 모든걸 거꾸로 파악하는건가요? 밥 먹을때도 입으로 먹는게 아니라..
한국문학이 서사중심이라기엔............
그 인터뷰 보면 한국문학이 서사중심으로 돌아갔다기보다는, 그간 국내문단이 장편대망론 등을 주창하고 장편 문학상들도 웬만하면 결국 서사 위주로 작품 쓴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흐름이 있었음(이라고 정지돈은 주장하는 듯하고 어느정도 동의가 됨). 헌데 막상 그런 흐름에 힘입어 등단한 작가들이 한국문학이 서사를 천대한다고 주장하니까 짜증내는거임
적어도 정지돈은 만약 진짜로 한국문학이 비서사적인 작품에 힘을 주었다면 정영문 배수아 백민석....이런 성향의 선배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포함한'힙스터문학(ㅋㅋ)' 작가들이 힙스터문학인 게 아니라 주류여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말이 좋아 힙스터지 결국 한줌 국내문학씬에서도 한줌에 불과하다는 걸 말하는 걸로 보임.
한때의 흐름이었던 김연수 김애란 박민규 등등이 완전히 문장 위주의 작가였나 떠올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문단이 서사를 부르짖은 건 자신이 그렇게 문학상을 주며 밀어주는데도 번듯한 서사위주 작가가 나오지 않음의 자조적 태도에 가까울 수도 있는 거고(인재풀이 만화나 영상 매체로 빠졌으니까).
때문에 김언수 천명관 장강명이 말하는 문단의'서사 외면'이 정지돈에게는 너무 와닿지 않아서 저렇게까지 세게 말한 듯함. 사실 항상 정지돈류의 작가군들은 서사 외면이 맞건 아니건 별개로 힘든 작풍이긴 한데, (누보로망이나 뭐시기들이 결국 그렇듯이) 문단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외부자처럼 바라보는 게 억울해서 저렇게 격하게 말한 것 같음
뭔가 착각하는 듯한데 니가 본문에 인용한 "한국문단은 문장을 강조하고, 문장론에 집착하고, 단편에만 목매고. 내면에만 빠져서 서정성에만 집착한다"는 게 정지돈 작가의 견해이기도 한데? 정지돈 작가 포함 소위 실험문학 작가들은 문장을 강조하지도, 문장론에 집착하지도, 단편에만 목매지도, 내면에만 빠지지도, 서정성에 집착하지도 않음. 한국문학이 정지돈 아니면 장강명(김언수)만 존재하는 이분법적 세계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가 그렇게 어렵나? 당장 젊은작가상만 읽어 봐도 어떤 소설들이 주목받고 (억지로) 소비되는지 잘 알 수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