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능력 있음 오히려 웹소설의 한계가 곧바로 보인다고 생각하거든. 


뭐 드라마 작가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는 또 다르겠냐만, 웹소설이 유독 심한 건


바로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독자들 눈치를 봐야 한다는 거.


단순 독자들 욕망 대리 충족을 넘어서, 독자들 생각대로 따라야 하는 거거든?


인물들이 스스로 입체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보여봤자 독자들이 예상하는 범주 내에서)


오로지 독자 편의적인 생각과 발상으로 활동하는 인물만을 그려내야 함.


클리셰라는 것도, 결국 독자들 스스로 웹소설 많이 보다보니 나오는 정형화된 요소들 일컫는 거 아니겠나.


사골 끓인 클리셰니 뭐니 하면서 질린다고 하지만, 웹소를 봐온 독자들은 그게 익숙하니까 클리셰를 넣는 거지.


뭔 소설의 독특성이나 개성을 불어넣으려 넣는 것은 또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능력 있는 애들이 웹소로 넘어갔다는 말이 어폐가 있음.


웹소는 웹소만의 평가로서, 이는 독자의 기호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로 능력이 갈린다고 봐야 함.


분야를 가리지 않은 표현의 색다름이나, 이제껏 없던 서사 구조, 혹은 사유의 깊이를 척도로 따지는 게 아니라.


그러니 홍정훈 작가가 하는 말마따나, 장르소설 같은 글에 적합한 전공은 


국문이나 문창이 아니라 마케터로서 능력이라 생각함. 


그렇담 뭐냐, 순문에 재능 있다고 장르에 있을 보장은 없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