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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에서 고전문학전집 파트 보다가 열린책판 '브라운 신부의 순진'이 있길래 집어봤다!
이때 브라운 신부가 3대 명탕점이라는걸 처음 알았는데 신부라는 직책으로 추리를 한다는게 뭔가 색다로웠다...
그래서 냉큼 집어서 며칠동안 천천히 읽어봤지. 한마디로 말해서.. 무거운 일상물 추리라 할까?
셜록홈즈 처럼 극적인 추리는 없고 소소하게 추리를 한다 물론 살인사건 위주이지만.
추리할 때도 잔잔하게 하는데 추리 전 까지는 신부라는 양반이 양념을 좀 친다. 살살 후추 넣으면서 "자네 혹시 이런 말 아는가?" 라는 식이다.
그러면 주변인물들은 "뭡니까 빨리 말해주십쇼!!" 신부는 와인을 한모금 마시고 숨을 골랐다. << 이런식이다
나도 "아씨 빨리 좀 말하지! 도대체 왜 죽였고 어캐 죽였는데?" 야밤에 속삭였다.
다른 매력으로는 추리도 추리지만 신부의 말 속에 생각할거리가 있다는거지 그 중에 제일 감명받은 부분을 여기 적어보겠다. 다들 읽도록
사람들은 상대가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 보았나요? 상대의 말이 의미하는 것, 혹은 자신이 보기에 상대의 말이 의미하는 것에 대답하는 법이지요. 시골집에 사는 부인에게 <같이 사는 분이 있나요?>라고 물으면 <네, 집사랑 마부 세 명, 하녀 한 명이 같이 삽니다>라고는 절대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하녀가 같은 방에 있거나 집사가 의자 뒤에 서 있다 해도 <같이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오죠. 여기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묻는 사람이 의미한 바로 그런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전염병 조사를 나온 의사가 <같이 사는 분이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그 부인은 곧바로 집사랑 마부, 하녀들을 떠올릴 겁니다. 언어는 늘 그렇게 사용됩니다. 문자 그대로의 질문에 답이 나오는 일은 없다는 거죠.
브라운신부님 졸귀 ㅋㅋ 매력넘침
ㅋㅋㅋㅋㅋㅋ맞아 근데 진짜 케릭터 잘만듬 - dc App
체스터튼좌 목요일이었던 사나이 난해하던데 읽어보신 적 있으심?
노농 난해하더라... 한번 도전 각인가 - dc App
문득 브라운 신브 다시 보고 싶어지네 - dc App
번역자의 역량이 중요한 작품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