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소설만 부지런히 읽었다. 짧은 평 남겨볼게.
1. 피라미드
처음 읽어 본 작가였다. 신간이라 무작정 읽어봤는데 대작 맞다. 근데 재미는 없다. ㅋㅋㅋ 딱히 스토리도 없고 주인공도 없음.
피라미드 건설하는 과정과 그것에 얽힌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는데 피라미드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시대는 변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을 함.
이집트에 관한 몇 안되는 소설이고 훌륭하게 잘 쓴 소설이니 추천함.
2. 채털리 부인의 연인
소설가 로렌스가 궁금해서 읽어 봄.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ㅋ 근데 로렌스 말 너무 많음. 지루하고 중언부언해서 읽기가 많이 피곤했음.
그래도 중간중간 섬뜩하게 빛나는 부분이 있지만 그거 바라보고 읽기엔 넘 벅차다.
심지어 야하지도 않고 (시대 고려하면 당연하겠지만) 여튼 계속 읽을 원동력이 부족함. 이번 달 읽은 것 중에 최악. 책 바로 팔듯
3. 저만치 혼자서
김훈 장편만 읽어봤고, 단편집은 이번이 처음이었음. 확실히 문체나 글의 성향이랄까 그런 게 요즘 소설 내지는 여타 글들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름.
꿈도 희망도 없고, 힐링은 개나 줌. 제목 그대로 저만치 혼자서 대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담담하게 그러나 꾹꾹 눌러서 써냄.
뭐 김훈 소설에 재미를 바라겠냐만은 장편 읽었던 거랑 비교하면 이번 껀 밋밋하더라. 여전히 김훈스럽긴 한데 김훈답지는 않은 그런 소설이었음.
읽으면서 그냥 좀 슬펐음. 김훈이 죽으면 이제 이런 소설은 사라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ㅋㅋ
4. 프랑켄슈타인
어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거냐고~~ ㄹㅇ 미친 소설임. 진짜로 빨려 들어간다. 쭈악쭈악 읽히는 소설 오랜만인듯. 불멸의 고전이 된 이유가 있어.
더 할 말이 없다. 완벽하다. 모든 독붕이들에게 필히 권함. 이달의 베스트 책!!
5. 그래도 우리의 나날
우연히 독갤 글 보고 읽어봤는데, 하루키 놀숲 상위호환이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 읽어보니 그 말이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함. 이런 말이 맞을지 모르지만
하루키보다 더 높게 봄. 정확히 뭐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냥 더 높게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재미는 글쎼...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나는 사실 잘 이입이 안되더라고.... 잘 쓴 소설이고 읽을 가치는 충분함. 취향 맞는 사람은 정말 베스트가 될듯
6. 청춘
마광수를 존경하지만 사실 소설은 허접한 게 사실이다. ㅋㅋㅋ 이 소설도 뭐 대단한 소설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밌음.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연세대 국문과 대학생이
주인공인걸로 봐선 본인이 주인공 맞는듯. 70년대의 풍경을 글로 읽는 것도 재밌고 연애소설이라 가볍게 술술 읽음. 애초에 마광수 글이 어렵지도 않고.
마광수 소설 읽고 싶으면 입문으로 추천함. 변태적인 행위도 없고 건전(?)한 편이라 주위에 추천해줄 수 있을 정도임.
채털리가 안야하다니 야한거 정말 많이 보셨나봄
마광수 소설에 변태적 행위가 없으면 팥없는 팥빵 아님? ㅋㅋ
근데 나도 채털리는 유독 별로더라...
그럴거 같지만 되게 괜찮음 변태적 완전 없진 않음 ㅋㅋ 겁나게 미인도 등장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