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기간에는 유튜브 등을 모두 지웠어요. 그래서 콩쿠르 기간은 물론,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듣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30일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수줍게 말했다. 그의 대회 결선 곡이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 수 350만회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콩쿠르가 끝난 뒤에도 굉장히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그야말로 ‘임윤찬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악 칼럼니스트 이지영)는 말 그대로다. 그런데도 정작 그 주인공이 자신의 연주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고백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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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스승인 손민수 교수가 동석했다. 현재 한예종 2학년인 임윤찬은 2017년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손 교수를 처음 만난 뒤 6년째 사사하고 있다. 스승 손 교수는 임윤찬에게 피아노 지도는 물론,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임윤찬은 “예전부터 헤세의 ‘데미안’과 법정 스님의 책 등을 즐겨 읽었지만, 지금도 계속 읽게 되는 책은 단테의 ‘신곡’”이라고 말했다. 리스트의 피아노 연작(連作) ‘순례의 해’ 가운데 ‘이탈리아’의 마지막 곡이 ‘단테 소나타’. 임윤찬은 2020년 독주회에서 이 곡을 연주할 당시부터 ‘신곡’을 거듭 읽었다. 그는 “단테의 ‘신곡’은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을 모두 구해서 읽어 보았다.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할 만큼 읽은 책”이라고 말했다.
이사람도갤에서 핫하던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