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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게을러서 재독 위주로 보았음
간단간단하게 한줄평 남겨봄


<놀숲>은 벌써 5번째 읽었고 (그중 3번은 <상실의 시대>로 읽음)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짐 나는 누가 내게 추천을 묻든 간에 
항상 <놀숲>만은 그 목록에 넣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임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그냥 할 게 없으니까 다시 읽게 되더라 나쁘진 않음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ㄹㅇ 졸면서 겨우겨우 다 봤고 이거 읽고 한동안 비문학 생각 안 났음 책의 문제라기보단 내 문제긴 함


<금각사> 처음 봤는데 글이 진짜 아름답더라 미시마 유키오 작품들 다른 것도 읽고 싶음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작법서로선 그닥 모르겠으나 에세이로서는 훌륭하다고 느낌 사람 사는 얘기가 가장 재밌는 법인데 그걸 작가가 쓰니까 빠져들더라 글쓰기 관해서는 영어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렇게 도움은 안 될 것 같음


<저주토끼>는 그냥 별로였음


기사단장 이후로 하루키 폼이 떨어지는 걸 느끼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일인칭 단수> 읽을 만했음 장편으로 신작 나왔으면 하는 바람


<목로주점>은 에밀 졸라 작품 중 처음 접한 거였고 <나나>와 연관된다길래 <나나> 전에 읽은 건데 오히려 더 좋았음 사실적이고 약간 우울했음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 허무주의와 삶에 대한 무한한 질문들을 해결까진 아니더라도 해소해주는 책임 올해 비문학 중에 제일이었음 


<수레바퀴 아래서> 한스를 나와 겹쳐봤음 재밌음


<달과 6펜스> 초반에 살짝 지루했으나 후반의 내용이 너무 아름다웠음 예술적이었고


<싯다르타> 교양 강의에 잠깐 등장하길래 읽은 책이지만 헤세 작품 사이에선 가장 좋았음 


<호밀밭의 파수꾼> 더 어릴 때 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작품. 현재로선 왜 명작이라 불리는지는 알겠으나 약간 아쉬웠음


<데미안> 내용이 좋고 나름 철학적이긴 하나 한국에서의 유명세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정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고평가되었다 생각함


<체호프 단편선> 중간 중간 어이없는 결말에 웃으면서 봤음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각주가 너무 많고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집요하게 파헤침 다들 DFW의 이것이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읽지 않을 책… 내 취향이 아니었음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얕다고 느꼈으나 문학과 예술이 죽지 않았다고 역설하는 건 마음에 들었음


<농담> 이것도 재독인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고 나와 쿤데라가 맞지 않는다고 느꼈던 생각을 부순 책. 술술 읽히고 댕재밌음 약간의 유머도 있고


<낙원> 노문상의 이유를 찾을 순 있으나 그다지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음 등장인물 이름이 특이해서 조금 불편함도 있었음


<나나> 나나라는 캐릭터가 작중 얼마나 매력적인지 명확하게 드러남 루공마카르 총서 더 읽어보고 싶음


<가난한 사람들> 도끼 200주년 사고 처음 읽은 것. 하반기의 시작은 도끼로 채울 예정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진화생물학 중심으로 유인원과 인간의 심리, 행동적 측면을 풀어냄. 주제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우나 시기가 기말과 겹쳐서 20일 넘게 붙잡고 있었음

최고작을 뽑자면

비문학에서는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
(재독 제외) 문학에서는 <금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