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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이벤트를 참여해서 공짜로 받고싶었다.
하지만 그래서야 좋은말만 써줘야할테고
그런 리뷰에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들어서 그만두었다.
난 18000원도 없는 거지새끼가 아니다.
총평 :
미지근한 교양서
냉정한 눈으로 일본을 바라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서문을 읽을때만 해도 저자의 집필계기에 감동 받고 있었다.
전반적인 내용이 "일본"하면 떠오르는 통념 부수기에 가깝다.
다만 부서졌느냐고 묻는다면 모르겠다.
하나의 이치일수는 있겠지만
저자의 의견을 과연 100% 수용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그리고 저자는 끝까지 냉정하진 못했던 것 같다.
1부 3장에서 효율성 임금 이론에 대한 서두를 들이밀면서 일본대학 근무시절 알바를 고용했던 썰을 푸는데 듣고있는 입장에서 좀 묘한 기분이 든다.
그러더니 노예 노동의 생산성을 높였던 과거의 일본 농장주들의 전략을 언급한다.
끝으로는 도덕적 해이니 뭐니 하지만
'그래서 무슨말을 하고싶은거야?' 싶은 찝찝함이 남는다.
사람대우 하지말고 그냥 알바들을 노예처럼 쥐어짰어야 했다는 후회일까?
1부의 큰 주제 「과거의 일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와 무슨 연관인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일본은 도덕적으로 해이했고 노예를 개같이 부렸다일까?
다음 4장 일본인의 근면에 대한 내용의 빌드업도 아니다.
3장은 정말 의도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이었다.
"비단 소니뿐만이 아니라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의 전자제품 기업들 중 현재도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소니의 몰락이 과잉기술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장.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다.
당시 전자제품은 "소형화"로 일직선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휴대폰은 더 작게, mp3도 더 작게
소니가 소형화에 집착해서 몰두하기만 했다기엔 모든 기업이 다 그러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급변하는 시장 추세를 따라잡는것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휴대폰 시장 세계점유율 1위 기업 노키아가 몰락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 잘나가던 미국의 IBM은 어떤가?
나는 아직도 학용품만큼은 일본제품을 구입한다. 다소 비싸더라도 말이다. 한국제품을 아무리 비싼걸 사도 일본제품보다 안좋기 때문이다.
특히나 볼펜은 "제트스트림" 미만잡이다.
비슷한 한국제품을 사본적도 있지만 볼펜똥이 줬나많이 묻어나오고 2주만에 잉크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만약 아날로그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시대로 변해가면서
볼펜을 만들던 일본기업의 세가 기울면 그게 과잉기술에 대한 집착때문이란 말인가? 고품질을 추구하는게 실패의 원인이라는건 너무 억까 아닌가 싶다.
2부에서는 현재의 일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 <버블로 GO>를 예로들며 버블시절의 일본을 설명한다. 사소한 불만이겠지만 왜 하필 영화를 예로 들었을까?
90년대의 이야기라면 버블을 겪은 세대가 죽은것도 아닐거고 인터뷰를 따거나 하다못해 당시 신문기사를 발췌해오는 편이 더 신뢰성이 있지 않나싶다.
40세 정년 썰은 '진짜야?' 싶은 의심이 들었다.
야나가와 노리유키 교수가 제시한 아이디어인데
일단 모든 기업들이 무기계약직을 20년 계약직으로 변경한다. 계약은 필요에 따라 10년, 20년, 30년, 40년으로 가능하게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직장에 들어가 40세를 전후로 해서 두번째 직장, 60대 이후로 세번째 직장에 다니게 하자는 취지의 아이디어인데 학생들은 "75세까지 평생 일만 해야하는 제도는 싫어요!" 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 한다.
이 새끼들은 배떼지가 불러터진게 틀림없다.
한국사회에서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이유가 바로 철밥통이라는 점인데 저 새끼들은 그걸 싫다고 지랄하는 격 아닌가? 미친새끼들이다...
중소기업이 강한 일본 이야기는 솔직히 부러웠다.
아마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4장일 것이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좀 김새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 미지근한 교양서에도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14장의 내용 덕분일 것이다.
세계의 기술패권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이야기들이다.
워낙 복잡한 이야기라서 사실 완전히 이해가 되진 않았다.
15장부터는 점점 노답이 되어가는 일본의 망테크를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했다. 역시 남의 나라 망하는 이야기가 개꿀잼인 법이다.
3부는 아베노믹스를 토대로 일본의 미래를 전망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미래를 상당히 어둡게 본다.
사실 미래의 일이야 누가 알랴
나는 중국이 그렇게 급성장 할 줄도 몰랐고
한때나마 비트코인이 유행할 줄도 몰랐고
러시아가 진짜로 전쟁을 벌일 줄도 몰랐다.
전쟁 이후 한국이 급성장 할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으랴?
그래서 3부는 읽긴 하되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국뽕과 친일을 덜어내려는 시도가 이 책을 미지근하게 만든 것 같다. 팩트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훌륭하지만 마케팅적인 관점으로는 글쎄...
일본에 대한 인식을 아주 약간 달리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미지근해서 썩 즐거운 책은 아니지만 좋은책이다.
.끝.
제트스트림 별로임 사라사가 최고
제트스트림 미만잡
적어도 일본 대기업들은 대한민국 대기업들처럼 ODM 존나해서 자국 중견기업 박살내지는 않지 ㅋㅋㅋ 시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대기업인 그 회사 전자에서 ODM 존나함 ㅋㅋㅋ 역겨움 ㄹㅇ
동의하는 바임 ㅜㅜ
이거 독자 타겟팅이 일문학과 학생들쪽임? 배경지식 쪼금 요구되던데 일본 관련 지식 없어서 은근히 읽기 좀 힘들던데;
일본 얘기나 경제 얘기나 나름 쉽게 풀어서 쓴 원고일텐데. 대학생 교양 수준 ㅇㅇ
나도 스물넷 아직까지 샤프펜슬 무조건 펜탈거 쓴다 이만한 게 없음
님 일본 교양 얻고싶으면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이거 보셈 중립적인 시각에 내용도 쉽고 알참
와 나도 대학다닐때 펜탈 썼는데... 9000원이라는 미친 가격이었지만 진짜 성능이 한국샤프랑 비교불가였다.
추천 감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