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떡밥 타는 건 자제하라고 해서 말은 많이 안 하겠지만

요즘 들어 출판계가 페미니즘에 물들었다느니 말이 많지?

아 물론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홍보하는 건지. 말 그대로 젊은 여성 층들이 그나마 책을 읽는 건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책 좀 읽어 본 사람들은 그런 책의 내용이 풍부하다고 생각은 안 해. ㅅㅂ 해봐야 얼마나 풍부하겠냐? 가령 주디스 버틀러만 하더라도, 그 사람 철학 이해하려면 데리다 철학 정도는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철학에 열성을 퍼부으면서 페미니즘에 해박한 주 독자층인 여성이래봐야 몇이나 되겠냐. 여기 사람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야.

까놓고 말해 말이 페미니즘이지, 실상은 가부장제에 순응하는 지 엄마랑 다르다는 젊은 여성 특유의 지적 허영심 자극하고 긁어주는 것밖에 더하겠냐? 다 어느 정도 눈치 까는 거지.

ㅅㅂ 근데 몇몇 눈치 없는 ㅂㅅ들은 이런 말을 하더라. 아니 요즘 출판계는 페미니즘에 잠식됐으니 좌경화가 심각하다 뭐라 이 지랄 하는데. 솔직히 툭 까놓고, 그러는 네들은 지적 허영심 충족이라도 할라고 책은 읽냐?

기껏해야 유튜브에서 떠먹여주는 펭귄 밀크 쳐먹는 주제에 본인 스스로 해석을 개진할 생각은 안 하고, 남 의견을 본인 의견인 양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밖에 더하겠냐?

좌경화됐다느니 페미니즘화됐다느니 이 ㅈㄹ 하기를 떠나서. 적어도 책에 좌파 사상 들어가서 읽기 거북하다 하기 이전에, 읽고 나서 어느 점이 편향적이지 스스로 구체화하고 생각할 줄은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좌편향됐다 치더라도 어디 부분에서 좌편향됐는지 본인 스스로 비판적으로 읽을 줄을 알아야지, 그냥 다짜고짜 거부하면 본인 독해 능력 달린다는 소리밖에 더하겠냐? ㅅㅂ 웃기는 새끼들이야.

책 얘기) 메릴린 스크랜선의 부분적인 연결들에 관심이 생기는데 읽어 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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