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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을 이용:


누가 감히 너를 여름날에 비교 하겠니?


그보다 더 온화하며, 상냥한 너를 어떻게...


여자의 반응을 보니 성공적이었음. 얼굴은 빨개졌고, 수줍은 손이 배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할때는 역시 소네트...


속으로 장난스러운 주석자가 정교하지만 조잡하게 작성한 671행을 떠올리며 마음이 찔리긴 했지만...


이내 여자는 자세를 바로잡고 나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외쳤음.


"씹팔."


분명 콘말의 저주가 여기까지.


어? 사실 이것은 내가 원하던 답이 아니었다고, 그렇게까지 격렬한 단어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결국 내가 원하던 답은 웃음이었어. 속으로 되뇌었지: 보드킨이 간절하다. 보드카가 간절한게 아니고? 아니 보트킨이 간절해. 뭐야, 단어 골프라도 쳐야 하나?


루이스 캐럴에 대한 분노에선지 이제는 처량한 나비의 어설픈 떠올림때문에 그래서인지... 나의 마음속에서 그것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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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epiphany)>


나: Who's there? Nay, answer me. Stand and unfold yourself.

(거기 누구세요? 님의 정체를 밝혀라요.)


아아... 이것은 분명 햄릿의 한 장면...?


안돼! 여자친구가 나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무슨 말을 해야 이 공기의 무너짐이 불가피할까?


마침 그때 또 들려오는 음성:


(음성)


나: Long live the King!

(왕이여 오셨군요, 나는 형편없는 반역자, 콘말)


유령이다. 햄릿의 왕. 그 속에 음흉하게 연기하고 있는 자, 그는 "신"이다.


아아... 이때야말로 허접한 율리시스 나비의 이론이 아닌 다이달로스의 진정한 후예이자 아일랜드의 화신이 되어버린 자의 이론을 적용하고 싶다.


proves by algebra that Hamlet's grandson is Shakespeare's grandfather and that he himself is the ghost of his own father.


그렇지만 내가 아니고, 내 앞에 있는 자가 진짜 '화신'. 화내는 셰익스피어를 향해 그 어떤 표현을 사용해 토달리오?


셰익스피어: (암송한다) 


거친 바람은 오월의 향긋한 꽃봉오리들을 흔들고,


우리에게 허락된 여름은 너무 짧구려.


때론 하늘의 눈이 뜨겁도록 반짝이고,


그의 황금빛 안색이 흐려지는 것도 자주 있는 일


어떤 아름다운 것도 언젠가는 쇠퇴하고


우연이나 자연의 무상한 이치로 모습이 망가지지만


그대의 영원한 여름만은 절대로 시들지 않으리.


그대가 지니고 있는 그 아름다움 또한 잃지 않을 것이고


죽음의 신도 그대가 자신의 그림자에서 방황한다고 자랑치 못하리


그대는 이 불멸의 시 속에서 영원할 테니


인간이 숨을 쉬고 눈이 있어 볼 수 있는 한 


이 시는 오래토록 살아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니.




나는 그저 앞에 나오는 수사적 표현만을 원했을 뿐이라고요.


지혜넘치는 분이 일렀듯이 태양처럼, 달처럼, 바다처럼, 지구(땅)처럼 당신의 것을 좀 훔쳐쓰면 안됩니까? 생각해보니까 당신이 말했잖아요 모든 것은 도둑이라고.


좀 쓰면 안됩니까?


???: 그런 표현은 고급 포도주나 포동포동한 고급 창부의 이름으로 무난해 보이는 그럴듯한 매력을 풍기지만, 독창적인 상상 대신 학식을 손쉽게 드러낼 수 있는 쪽을 택하고, 소네트 속 여인의 어깨에 수사적 표현의 책임을 전가하는 수완이라는 점에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짓 일뿐이지. 누구든지 [한 여름밤의 꿈]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또 어쩌면 [소네트]를 넘기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뽑아낼 수 있으니까.


나: 너는 또 누구냐? 누가 감히 671행을 낭독하여 나의 신경을 건드리나?


고개를 돌려보니 뚱뚱대머리거북목할아버지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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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와주시오, 윌(Will)!


PALE FIRE(창백한 불꽃): 사랑에 빠지리라.


간판이 보였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 지금 당장 창백한 불꽃을 사세요.


나는 무작정 여자를 데리고 서점에 가서 창백한 불꽃 두 권을 사가지고 나와 키스하고 그 날 이후로 사귀기 시작했다.




예.


진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