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들고 다니는 것이 왜 창피하고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나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네요.
제 이야기를 해드릴테니 당당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블리치라는 애니를 보고 블리치 복장을 구입했고 해외도검사이트를 통해서 콜드스틸 워리어 카타나를 구입했습니다. (도검소지 허가증이 필요한 진검입니다.)
옷과 검이 구비가 되니 조선제일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에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를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련을 했고 전국 유명 검도관이나 수련자들에게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전화하는 족족 욕을 먹고 거절을 당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누군가와 검술논쟁이 벌어졌고 진검으로 결투약속을 잡고 중계까지 하기로 결정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블리치 복장에 진검을 들고 결투장에 나갔고 그 모습이 누군가에 의해서 인증이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더 이상 제 글에 공격이 없었고 결투도 없었습니다.
블리치 복장으로 직장을 출근했고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심지어 바이어를 블리치 복장으로 접대했습니다.
동네에서는 밤에 운동삼아서 블리치 복장에 진검을 등에 차고 돌아다녔습니다.
본의 아니게 동네가 밤에 사람이 돌아다니지 않는 청정구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찰이었습니다.
계속 되는 검문에 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도검사를 통해서 특별히 가검을 주문하게 된 것입니다.
외형은 완벽하게 진검인데 내용물은 통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가검입니다.
물론 갈아서 날을 세우면 살상이 가능하지만 날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경찰들이 드디어 잡았다고 외친 순간 가검임이 확인되면서 저는 풀려나게 됩니다.
블리치 복장에 가검을 차고 다니면 경찰들에게 검문을 당해도 현행법상 제가 처벌을 받을 근거가 없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물며 책을 들고 다니는데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책은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책을 들고 당당하게 활보합시다.
하고자 하는 얘기는 알겠는데 니가 말하는 에피는 심각하게 진위가 의심된다 ㅋ
의심까지 하다니 너무 순진하시다.....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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