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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동 작가의 "국물 이야기"

솔직히 나는 이 작품을 배울때부터 너무 억지식 논리라고 생각했다. 이걸 중3때 배우고 10년정도가 지난 지금, 이 소설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한식이 배달문화에 편입되고 저기에서 사라져가서 아쉽다고 언급한 국물문화가 "국밥문화"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이 소설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튀긴 닭고기"가 "한국식 양념치킨"이란 이름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지금
저 수필을 작성한 작가분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놀랍게도 내가 저 수필을 배웠던 00년대-10년대 초에는 저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저때는 저런 우려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런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서양음식들도 알고보면 그 나라에서 나름 정성스레 만든 소중한 음식들이다.
햄버거는 독일 함부르크 지방의 스테이크를 간편하게 먹기위해 개발된 음식이며
빵을 반죽하고 굽고, 야채 손질하고, 드레싱 제조하고, 스테이크를 굽는 한식못지 않은 정성스런 과정이 필요하다 다 공장에서 해서 그렇지.
(그렇게치면 한식 국물도 다 공장에서 제조하는 육수아닌가?)

스파게티 역시 이탈리아의 정통 음식으로, 면을 반죽하고 소스만들 재료를 손질하고 드레싱을 만드는 번거로운 정성이 필요한 좋은 음식이다.
왜 이 교과서 수필은 이런 정성을 무시하고 "한식이 제일 좋아"라는 배타적 사고를 강요하는 것일까?

웃긴건 한식은 이런 배타적 사고 없이도 성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은 세계적으로도 호평받고 있으며, 기타 한식들도 점점 외국인들에 맞춰서 세계화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는 저 수필은 한식의 범위를 정하기가 어렵다는것을 모르고 있다.
고추는 임진왜란때 일본에서 들어왔으니 고추가 들어간 김치는 한식이 아닌가? 한식으로 인지하고 있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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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동 작가가 가장 충격을 받을 사진 같다.
앞서 언급했던 수필에서 극혐하는 "튀긴 닭고기"가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실 한식의 범위는, 우리가 여러 문화를 받아들이고 우리에 맞게 적용하는 식으로 변한다고 볼수 있다.
임진왜란때 들어온 고추가 들어간 김치가 한식의 대표가 된 것처럼
치킨(특히 양념치킨)이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사라져간다고 걱정하는 국물요리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배달음식으로 편입되어서 mz세대들 중심으로 "국밥문화"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돼지국밥 뼈해장국 콩나물국밥 인기많은 음식들 아닌가?

작가분은 이런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서 억지로 서양 음식과 빨리빨리 성격을 연결짓는것 같다.
웃긴건 서양식 식습관의 원조중 하나인 스페인은 굉장히 느긋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다행히 양념치킨은 요새 한식으로 인정받는 추세고, 국밥도 배달의민족으로 패스트푸드화 되면서 이런 편협한 음식에서의 사고는 점점 사라지는 듯 하다.
일본은 인도에서 도입한 카레를 라이스에 섞어서 자기네 전통 일식인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다.
한식이라고 서양식을 수용하지 못할게 뭐가 있는가?

진짜 문제는 서양식 음식이 아니라, 이걸 배타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구시대적 마인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양념치킨과 국밥을 배달의민족에서 시켜먹어야겠다 땡기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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