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술관 자주 갔었는데 그냥 그럼....
길거리에 이발소 그림은 잘 그리는데 패러다임이나 미술사 조류랑 동떨어져 있으니까
유럽만 봐도 러시아 미술이 현재로서는 제일 뒤쳐진 너낌. 사실주의풍 이발소 그림풍으로는 잘 그리믄데 뉴욕뉴욕의 현대적인 그것이 읍씀. 서유럽은 미술재료도 명품화해서 개 젛은데 러시아는 너프되어서 제일 후지고....가성비 느낌
문학조류도 외려 공산주의 비판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같은 르포 기사 모음이 노벨 문학상 타고 그러는듯
의견 자체는 동감하지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정권 비판보다는 그냥 러시아인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좀 더 주목하는 편 아닌가..?
http://naver.me/FDlP35Ia
저 공산주의의 민낯이라는 게 단순히 권력층의 부패나 체제 자체의 모순을 비판하는 점을 넘어서, 소련 체제를 살아오며 이러한 점들을 묵인하고 그럭저럭 사는 데 만족했던 대다수 사람들의 이야기도 포함된다고 봄. 결국 저 기사에서도 소련에서 살아왔던 40년이 '붉은 유토피아'라고 말하잖아. 공산주의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오히려 아직도 그 모순적인 체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의 요소가 좀 더 크다고 생각함.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나 아연 소년들같이 소련 해체 전, 혹은 그 직후에 나왔던 책들은 체제 비판의 요소도 있다 생각하는데, 소련 해체 이후를 다루는 세컨드 핸드 타임에서는 단순히 체제 비판을 넘어서 소련 체제에서 태어나 모두가 성인이 되어서야 자본주의를 학습하기 시작하며 혼란을 겪은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다 보니까 꼭 정권 비판에 초점을 맞추는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ㅇㅇ 걍 내 생각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