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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숲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부제가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인데 이런 류 책들이 중립을 가장하고 저 요소들을 교묘하게 주장한 적이 많아서 읽기 전 좀 쫄렸음.

일단 저자 전공이 경제학인데 스펙이 좀 화려함. 서울대 학석사, 도쿄대 석박사 출신인데 일본, 한국에서 모두 교수 생활 했던(하는) 사람임. 본인도 스스로 자기는 경제학자라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들은 안다루겠다고 말함.

경제학 전공자답게 도표 자료를 이용해 일본 경제 상황이 어땠고, 어떻고, 어떨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한국은 이랬고, 이러고, 이럴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적 차이, 비교를 꽤 담담하게 서술함.

저자 본인은 "이젠 한국이 일본 넘음. 좆밥 일본ㅗ"이라고 말하는 국뽕도, "한국은 평생 일본 못넘음ㅅㄱ 뻐킹 조선ㅗ"이라고 말하는 일뽕도 극혐한다고 함. 한일은 좋든, 싫든 이웃국가로서 경제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고, 갈등 없는 이웃국가는 없기 때문에 갈등은 제거의 요소가 아니라 관리의 요소라고 함.(대충 당뇨병으로 비유하더라)

흥미로운 부분 몇 가지만 말하면

1. 일본 지식인들도 자기들이 디지털화에 뒤쳐져 있다는 걸 알고 있음.

2. 아프리카는 현금->신용카드->스마트 결제가 아니라 바로 현금->스마트 결제로 넘어갔다고 함.

3. 저자가 일본에 있을 때 pdf 파일 보낸 다음 전자서명 해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pdf가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부터 전자서명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함. 얼탱이 나가서 그냥 팩스로 보내라고 했다고 함.

뭐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 딱 대학교 '일본사회와 글로벌 경제'라는 제목의 교양 강의로 좋을 거 같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음. 저자가 대학교수니 실제로 학생들한테 가르치는 내용들 썼을지도ㅇㅇ

생각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데이터와 자료를 근거로 쓰인 책이니 읽어보셈. 저자 뇌피셜로 가득찬 흔한 반(친)일 서적들하곤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