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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네거트 작품 사 읽은 것 List
장편 10권, 단편집 5권, 중편 단행본 1권, 넌픽션 & 에세이 2권 = 18권
커트 보네거트 작품들을 (가족들과 함께) 오랫 동안 제법 사 읽으면서 느낀 것이라면...
1) 핵심은 유머임 - 작가의 유머 코드가 잘 맞으면 무지 재미있고, 안 맞으면 재미없다고 느낀다는 것.
2) 파편적 글쓰기를 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3) 장편들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연결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맛들이면 보네거트 작품을 계속 찾아 읽게 됨.
4) 작가는 리버테리안 - 자유주의자라는 것. 미국 특유의 리버테리즘에 평화주의가 추가된 사상을 갖고 있다고 판단됨.
기계화에 의한 산업사회와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미국식 리버테리즘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전체주의는 훨씬 더 싫어함.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무척 소중히 여기는 작가여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를 좋아할 수 없는 사람임.
히피 문화가 지배하던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 대학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부상한 작가라는 것도 이해가 됨.
5) 블랙 유머로 세상의 부조리를 까대는 것이 특기이고, 여기에는 금기시되는 종교 및 인종차별 문제까지 포함된다는 것.
미국 남부의 '복음 벨트' 지역에서는 커트 보네거트가 한창 인기를 얻을 때도 공공도서관에서 금서였다는데, 그럴만 함.
[장편]
자동피아노, 금문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타이탄의 미녀), 새와물고기
내 영혼의 밤(=마더 나이트), 동인
챔피온들의 아침식사, 금문
고양이 요람, 새와물고기
제5도살장, 폴리미디어
제일버드, 웅진출판
갈라파고스, 세계인 & 아이필드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문학동네
타임퀘이크, 아이필드
[단편집 & 중편]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문학동네
세상이 잠든 동안, 문학동네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프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문학동네
카메라를 보세요, 문학동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니언, 문학동네
[넌픽션 & 에세이]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문학동네
나라 없는 사람, 문학동네
[기타 보네거트 작품이 실린 앤솔러지]
사랑은 오류, 웅진출판
사이버 섹스, 예문
토탈 호러, 서울창작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1권, 황금가지
몇권뽑아주셈
개인적으로 '마더 나이트', '갈라파고스', '타이탄의 미녀' 등 장편 셋과 단편집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조금 더 좋았음. 미국 문학 평론가들(그리고 작가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매긴 점수)에 의하면 '제5도살장', '고양이 요람' 두 편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챔피온들의 아침식사', '제일버드'를 그 다음에 놓곤 하는데... 커트 보네거트의 책은 딱히 더 훌륭하다거나 반대로 조금 떨어진다거나 하는 작품이 없고, 퀄리티가 거의 균일해서, 뭘 읽어도 상관 없음.
타이탄의 요녀 절판인줄 알았는데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가 같은 책이었음?
그러네 타이탄의 사이렌 번역인데 어차피 절판이구만;;
'타이탄의 미녀' =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 같은 책임. 새와물고기 출판사는 1990년대 중반 커트 보네거트의 대표작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타이탄의 미녀)', '고양이 요람', '죽음과 함께 추는 억지춤(제5도살장)' 등을 잇달아 출간한 바 있음. 이후 2000년대 초반 금문에서 '자동피아노', '챔피온들의 아침식사', '타이탄의 미녀' 등 장편 3권을 출간했고, 그 다음 2000년대 중반에서 아이필드에서 '갈라파고스'를 시작으로 '고양이 요람', '제5도살장', '타임퀘이크' 등 장편 4권을 출간했음. 최근에는 문학동네가 '마더 나이트', '제5도살장', '고양이 요람' 등의 장편 4권과 단편집 4권, 중편 1권, 에세이 2권을 출간 중임. 출판사들이 이어달리기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