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콜랭 외삼촌의 3층짜리 흰색 집은 그리 넓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노르망디 지방의 다른 정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18세기에 지어진 시골집들과 비슷해 보였다. 동쪽 정원 앞으로 20여 개의 커다란 창문이 나 있고, 정원 뒤쪽으로도 그만큼의 창문이 나 있지만 양옆으로는 하나도 없었다. 창문에는 작은 창유리들이 끼워져 있는데, 그중 최근에 갈아 끼운 몇 장은 색이 바래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오래된 창유리들 사이에서 단연 투명하게 보였다. 어떤 창유리에는 친척들이 ‘기포’라고 부르는 흠이 있었다. 그런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나무가 휘청휘청하거나 그 앞을 지나가는 집배원의 등에 별안간 혹이 생겨나기도 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정원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집 앞에는 꽤나 넓고 그늘진 잔디밭이 있었고 그 둘레로 모래와 자갈이 깔린 좁다란 길이 나 있었다. 이쪽부터는 담이 낮아져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농가의 안뜰이 내다보였는데, 이 지방 방식대로 너도밤나무 가로수 길이 경계를 나누고 있었다.

서쪽으로 난 집 뒤쪽 정원은 훨씬 더 트여 있었다. 남쪽의 과수원 앞에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산책로가 있었는데, 포르투갈산 월계수들과 다른 나무 몇 그루가 촘촘한 장막을 쳐서 바닷바람을 막아주었다. 또 다른 산책로는 북쪽 담을 따라 길게 이어지다가 나뭇가지들 사이로 사라졌다. 내 사촌 누이들은 이 길을 ‘검은 산책로’라고 부르며 석양이 지고 난 뒤에는 좀처럼 가지 않으려 했다. 이 두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채소밭으로 통하는데, 거기서 몇 계단 내려가면 아래쪽 정원과 이어져 있었다. 채소밭 안쪽 깊숙한 담장에는 작은 비밀 문이 뚫려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로 너도밤나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가로수 길이 나 있고 그 끝에 잡목 숲이 있었다. 서쪽 현관 앞 계단에서는 잡목 숲 너머로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운 농작물을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이 공간지각능력이 낮아서 머릿속에 잘 안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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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