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독을 했지만 공자, 맹자의 소소한 잔소리만
몇 가지 얻을 수 있을 뿐,
그냥 왕조에 꼬랑지 흔들고 기득권에 편입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담긴 책.
100번 읽어도 내 생각은 변할 것 같지 않다.
대체 논어와 맹자를 찬양하는 수 많은 책들은
이 책의 어떤 부분을 고평가하는 것인가?
내게는 그저 훑어보면 충분한 책이 사서다.
몇 가지 얻을 수 있을 뿐,
그냥 왕조에 꼬랑지 흔들고 기득권에 편입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담긴 책.
100번 읽어도 내 생각은 변할 것 같지 않다.
대체 논어와 맹자를 찬양하는 수 많은 책들은
이 책의 어떤 부분을 고평가하는 것인가?
내게는 그저 훑어보면 충분한 책이 사서다.
그럼 추천하는 철학서는 뭐임?
굳이 하나씩만 꼽자면 동양 철학 도덕경, 서양 철학 실천이성비판.
이유는 이 책에선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임. 사서는 틀에 갖혀 얽매인 형식의 부자유, 답답함만 느껴짐.
철학이 각 시대와의 대결이라 할 때 공맹은 춘추전국시대의 사람인데 그 시대 사람들이 보기에 사서는 틀에 얽매인 책이 아니라 혼돈뿐인 세상에서 질서를 찾는 책이었겠지.
노자가 살던 시대도 춘추전국시대 였다.
노자도 난세에 지도자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던 정치철학가였음.
역사를 책으로 100퍼센트 공부하니 철학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을리가 없지..
난 공부라고 생각하고 읽지도 않지만 그럼 어떻게 해야 철학적인 면모가 보이지? 가르침을.
역사를 책으로 본다는 것은 단순히 무슨무슨 연도에 무슨무슨 일이 일어났고.. 가 전부임. 물론 그게 엄청 어렵고 양도 많고 깊이도 깊으니 학문이 되는 거지만, 그걸 철학이라고 볼 수 없지. 역사에서 철학 찾을거면 연도표 보지 말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뻗어나가는 여러 가지들을 다양하게 바라보야아 함.
책에서 군주를 찬양하고 기득권이 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더라도 나라면 거기서 한심함을 느끼기보단 고대사회의 구조를 파악하고 출세를 하기 위한 수단이 이러이러하구나 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의의를 찾는 게 역사라고 생각함.
고등학교 역사 배우듯이 바라보면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지. 고전 사서야 어쩔 수 없지만 요즘 나오는 역사 전문서적 말고 통사나 개설서만 봐도 생각이 바뀔거임.
그런 건 당연히 느끼지. 그래서 본문에도 썼잖아. "기득권이 되기 위한 처절한 꼬랑지 흔들기"
맹자며 노자며 어쨌든,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은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고 그들이 군주라면 이렇게 해야하고 저렇게 해야하고 하는건 필연적인 거였음. 농민들 데려다가 반란을 일으켜서 직접 할 수는 없잖아. 그게 수단일 뿐인지 목적 그 자체가 아닌지 하는 비판적인 생각은 중요하지 않고, 너가 본문에 박아놨듯이 '직접' '깊이 성찰하는 것' 이 중요한 거야.
공자가 그랬듯 이 세상 누구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일지라도 배울 점이 하나쯤은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야. 출세하려고 딸랑이는 잡부같이 느껴지더라도, 그들의 글이 아무 의미 없는 시시한 잔소리처럼 보여도 글 속에서 그들의 의의니 뭐니 찾는 건 시험에서나 요구하는 거고 나 스스로가 무슨 교훈을 얻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름
철학이 아닌 단순히 선후사정, 이해관계를 따지는 역사의 사실로 볼 거면 그런 지식은 필요가 없다.
오케이. 그래 단 한 문장만 얻어도 그 책은 소명을 다한 거지. 좋은 대화였음.
그 선후사정과 이해관계는 실제로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대한민국 현대사도 500년 뒤엔 독립부터 지금까지의 70년이 한 줄로 나올걸. 그런 선후사정 이해관계를 보다 깊게 파고들면서 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지는 철학이란 게 완성되는 거야.
멋진 의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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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거 하나 꽂혔다면 할 말은 없는데 성리학의 큰 틀을 보란 말이지. 어차피 군주에 의한 정치로 차별적 계층을 전제로 하고 있다.
초점이 전혀 다르지. 맹자는 초점을 군주에 맞추고 노자는 초점을 백성에게 맞췄지. 그래서 어떤 부분을 찬양하라는 건지 가르침을 달라고. 내 글에 단순 반박이 아니라.
그래, 맞아. 나는 그래서 계속 음미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 거야. 근데 여전히 찬양하는 책이 많으니까 논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을 찬양하는 지 궁금해서 질문한 거다. 거의 같은 시대지만 난 도덕경은 찬양하니까.
그렇군. 좋은 대화 잘했다. 고견 감사~
댓글 다 읽어봤는데 글이 좋네요 다드레ㅣ - dc App
다들 - dc App
논어는 상당히 재미있는 책임. 재밌게 보려면 맥락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함. 애초에 논어의 대화가 실체적 규정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들에 맞게 방편적으로 대답한 것들임. 공자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위정자들을 찾아다니며 벼슬을 구걸한 것은 맞지만 그가 정말 위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보기는 어려움. 당시의 상황에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현실적 방법을 택한것임. 그리고 논어의 곳곳을 보면 노자 못지 않게 현실초월적인 면모들도 보임. 세속철학으로서는 최상위에 속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멋진 의견, 고견 감사~
그런 당신에게 추천하는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동감 민주주의 사회에 유학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함
사서는 역사적으로 철학적으로도 대단한건 맞는데 현대에 와서 자꾸 억지로 현대사회에 끼워맞추기식 재조명할려고 하니까 점점 반감이 듬. 난 저것보다 자치통감이 지금 시대에 주는 교훈이 많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