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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술술 읽혀서 금방 읽었다.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캐릭터들이 분명하고 전개도 시원시원하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랑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만화 베가본드의 원작소설이다.) 20척 높이(대략 6미터)의 나무에서 몇 일 매달려있다 떨어졌는데도 말짱한 것과 수 많은 사람들과 칼부림하는 것이 삼국지처럼 픽션을 가미해 재미를 더한다. 너무 사실적인 것보다 이야기와 캐릭터에 어울린다면 재미를 위한 이런 극적인 요소는 좋다.
만화책과 다른점은 다케조가 무사시가 되는 과정인데 만화에선 오로지 칼과 수련과 사색으로 실전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갔다면 소설에서는 3년간 유폐되어 (다쿠안 스님이 잡아 가둔다.) 수 많은 책을 읽어 성장했다. 3년 뒤 세상으로 나와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아 세상 속으로 나가면서 1권이 끝이 난다.
지나치게 야성적이었던 다케조가 인간 답게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는 과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그의 스승이자 은인인 다쿠안 스님이다. 다쿠안은 유쾌하면서도 엄하고 올바른 이치를 분명하게 말하기 때문에 진지하고 자칫 재수 없을 철학적인 생각들이 야성적인 다케조와 글을 읽는 독자에게 가볍고 묵직하게 전달된다. 3년간 수 많은 책으로 완전히 변한 무사시가 검 한 자루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이 검에 나의 인생을 걸어보자. 이 검을 나의 영혼으로 삼아 늘 갈고닦으며 나라는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지 해보는 것이다! 다쿠안 스님은 선으로 스스로를 연마하지만, 나는 검을 길로 삼아 그를 넘어서야만 한다.’ - < 미야모토 무사시 1, 요시카와에이지 지음, 김대환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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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스님 이름이 어떻게 단무지 ㅋㅋㅋ
타쿠앙 스님이 단무지의 개발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