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을 하고부터 쓸데없이 눈이 높아져버렸어.


원래 나는 번역같은걸 따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쨌든 한국어로 쓰여있다면 읽어내는 사람이었는데

어떤게 번역이 더 좋은지 눈에 불을 켜고 찾게되었다.


원래 나는 라노벨/웹소설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독갤에서는 워낙 그쪽으로 쓰레기 취급을 하다보니

그런가? 나는 읽어선 안될걸 읽고 있었나?


억지로 고전소설 따위를 읽어봤지만 전혀 흥미가 돋지 않았다.

그런 시도를 했던 순간들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후회된다.


원래 나는 절제할 줄 알았던 사람이다.

책을 사는 일은 분명 행복한 일이지만 

자랑할 목적으로 사거나 남을 따라서 책을 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독갤을 하고나서 

책 구매 인증으로 념글을 가는걸 본 뒤로

나도 책 사면 념글을 갈 수 있을까 하는 헛된 기대로 

책을 구입해서 인증글을 올리고(념글 못감)


다른사람이 "근본"이니 뭐니 하는 책 인증을 보면서

아 나도 저걸 사야겠어 (사놓고 안읽음)

하는 바보같은 소비를 하게되었다.


하...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