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개틀딱이라고 불러라. 지금껏 꾸역꾸역 나이 38까지 쳐먹었는데 그제서야 비로소 인생이 진짜 ㅈ망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감?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은행 안내원, 초등학교 봉사일, 뱃일 등등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하면서 힘겹게 생활을 이어나갔음. 거기까지는 좋아...


내가 20살때 부산에서 뱃일을 했는데 그때 경험을 되살려서 라노벨을 연재하기 시작했음. 


첫 소설 [도망자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타이피족의 종신 노예가 되었습니다] 이게 성공하고 이어 두번째 소설 ["너 따위가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며 땅을 빼앗겼으니 오무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이 두 소설이 크게 인기를 얻어서


ㅆㅂ 자신감 얻어가지고 까짓거 해보자 해서 [Mardee: 제로에서 시작하는 여행일지] 썼는데 개처망해가지고 그때부터 뭔가 낌새가 어 씨발...? 이었음.


그래도 앞선 두 작품이 인기를 얻어서 상관없긴 했지만...


몇몇 라노벨 연재하다가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함.


그래... 이제는 나조차 스스로 나를 외면할 수가 없다. 내 모든 열정과 심혈을 다해 대망의 작품 [고래]를 썼는데 씨발 씨발 개씨발 진짜 개새끼들이 나를 개병신이라고 욕하고 내 책을 라노벨 코너가 아니라 이상한 해양 비문학 코너에 박아두는 거임.


그래서 내가 이를 갈고 분명히 팔리는 소재로 책을 썼거든 전형적인 로맨스 즉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프로 쓴 라노벨이자 내 모든 지적 능력의 한계를 시험한 [모호함]이 출판되자마자 씨발 내 인생이 나락가기 시작하더라.


새끼들이 자꾸 내 집에 찾아와서 내 앞에서 욕하고 비난하는 거임. 인간적으로 씨발 이건 너무 한거 아니냐? 라노벨 썼을 뿐인데...


이후 한동안 단편만 썼음. 최근 좀 진정이 되어서 라노벨 하나 썼다.


[사기꾼]


애들아... 분위기 보니까 아무래도 내 인생은 존나 망한 것 같다...


후...... 씹상남자답게 행복한 인생, 이상적인 라노벨따위? 걍 깔쌈하게 포기하고 "시——" 로 갈아탄다...


상특 [사기꾼-그의 변장놀이] 2권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