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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서유기 읽다가 정신 아찔해지고
약기운 때문에 오후에 확 잠들었는데
정신이 흐릿하면서 꿈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었음
단어들이 툭툭 떠오르고 그 간격사이에 계속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무슨 의미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그 기분이 너무 새롭고 흥분되서 꿈이란걸 알아챈 후의 그것처럼 결국 서서히 튕겨져 나옴
지금와서는 무슨 단어들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 단어들을 적을 수 있을때는 느낌을 간직하려고 다분히 노력했기에 후회는 없음
아스피린, 아달린, 맑스, 말서스를 속으로 외치는 사람이 잠시나마 된 느낌이었음
어제 또 해볼려고 했는데 자꾸 의식하니깐 안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