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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무슨 의도로 쓴건지 모르겠다. 사실들을 나열하면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걸까? 하지만 저자는 기본적인 사실 전달조차 실패한다. 독갤에서 이 책 제목으로 검색해보면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며 적은 글들이 나온다. 이 책에서도 지구 온난화는 사실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선 여러 사례를 들어 기술 발전과 후진국의 공업화가 환경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여러 사례를 어지럽게 왔다갔다 한다는 점 때문에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또한, 저자가 주장에 유리한 사례만 짜깁기한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

기술 발전과 후진국의 공업화가 자연스럽게 환경문제를 해결해 줄 지도 의문이다. 가장 발전된 기술을 가진 미국은 1인당 쓰레기 배출량, CO2 배출량이 가장 높은 국가다. 저자는 현대 사회 및 경제 시스템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또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책 곳곳에서 자신의 주장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린다는 것이다. 책 프롤로그에는 2019년 런던에서 이뤄진 시위를 부정적으로 그려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기자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다분히 의도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이 책은 그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다. 환경 보호라는 대의를 위해 좋은 의도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벌인 시위는 잘못된 것일까? 책 후반부에는 친환경 사업과 관련된 부패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는 환경운동의 문제일까, 아니면 우리 사회 및 경제 시스템의 문제일까?



한줄로 요약하자면 지엽적인 사실만을 나열하고 진실이 결여된 책이라 하겠다.



별점 2/5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