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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을 손을 벌려 안아줄 수 없는 사람, 그가 바로 선생님이었다.


"...자네는 검고 긴 머리카락으로 결박당했을 때의 심정을 알고 있나?"


"예전에 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은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 머리 위에 발을 올리게 하는 거라네 ... 난 지금보다 한층 외로울 미래의 나를 견디는 대신에 외로운 지금의 나를 견디고 싶은거야."


"...하지만 아무래도 자네만은 의심하고 싶지 않네.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남을 믿고 싶네. 자네가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겠나? ..."


"...결코 존중할 수 없었어. 자네의 생각에는 아무런 배경도 없었고 자네는 자신의 과거를 갖기에는 너무 젊었기 때문이지..."



"...사람들에게 질린 나는 자신에게도 질려 어떤 일도 할 서 없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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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체가 맥락 속에서 빛나지, 글 하나하나가 좆된다 이런 느낌이 없어서 사실 따오는게 큰 의미는 없는거 같다


선생님보면 참 딱함.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애정이 뚝뚝 묻어나오는 사람임.

사람들을 싫어할 수가 없는데 억지로 싫어한다고 해야되나

마음에서 선생님이 참 모순되는 사람임.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을 싫어한다곤 하지만
되게 애정이 뚝뚝 묻어나오는 사람이고,

K가 점점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면서, 그 때문에 K를 불안해하고 견제하고,

남을 믿지 못해서 싫다면서, 끝까지 자기 아내에게는 사실을 숨기면서 끝내 "믿지 못할 사람"이 되고..

피를 뿜으려면 자신 입을 먼저 더럽혀야하는 것처럼
마음에 칼을 품고 있으면, 자기 마음부터 찔러야 하는 것.

근데 애석하게도, 선생님의 마음이 아픔에 무뎌질만큼 강하지도 못하고 매정하지도 못함.

뇌와 경험이 만들어 낸 차가운 비수와, 태어나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태어난 가슴 사이에서 방황한

선생님의 마음.

이게 대간절 왜 재밌냐? 왜 또 읽고 또 읽냐. 그게 그만큼 명작인가? 라고 이야기하면 대답 못하겠는데

어느 새 3회독 4회독하고 있음..

선생님이라는 사람에 이입해서 그런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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