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많이 안 잡아 먹으면서 
나중에 두 번 안 읽어도 기억 날 법한 내 독서법 추천해봄


대단한 건 아니고,

책을 읽을 때 항상 형광펜을 두고 읽으면서 밑줄 침
(주변 보면 연필이 가장 많던데 난 오리지널 형광펜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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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치는 기준은

1.서사적으로, 구조적으로 중요한 구절 혹은 내용을 압축하거나 요약해줄 수 있는 구절

2.이유 없이 마음에 와닿거나 나중에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구절

3.나중에 다시 읽을 때, 혹은 밑줄 모음을 읽을 때 독서의 이정표가 될 만한 구절 




일단 책 다 읽을 때까지는 밑줄만 치면서 읽고 
읽고나서는 책이랑 
메모장 혹은 패드를 준비해서 형광펜 친 부분을 그대로 옮겨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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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독서기록장 쓰려고 몰스킨 노트까지 사놨는데
요즘은 너무 귀찮아서 내 아이패드 메모장에 적어놓고 못 옮김..



아무튼 몇 페이지에 무슨 구절, 또 다른 페이지에 뭐뭐뭐


이렇게 옮겨적는 과정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넘겨보고
또 내 손으로 옮기면서 그 주변부까지 다시 읽는 효과가 생김


기록장 쓰는 시간은 상관 없는 것 같음
읽고 나서 보통 3일 후가 재밌음 
잊어버릴랑 말랑 할 때쯤 





이러고 나서 한 2년 전에 읽은 거 꺼내서 다시 읽으면

"저때 내가 저걸 왜 밑줄 쳤지? 지금 보면 당연히 아는 건데"
"지금보니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닌데?"
"이걸 왜 밑줄 안 쳤었지?"

등등 온갖 생각이 들면서 과거 내 자신과의 비교를 하는 것도 
꿀잼 포인트임 
그러면서 새로 밑줄 치는 것들도 많음





문학은 굳이 밑줄을 많이 치진 않음

인상 깊은 구절이나 감정을 세세하게 잘 표현한 것들, 
문체가 마음에 드는 것들 등등만 밑줄 치는데


문학은 걍 한 번 읽고 덮는게 좋은듯




첨부된 사진의 책들은 순서대로 


미셸 푸코, <말과 사물>
사토 요시유키, <권력과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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