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다는건 알겠는데 가톨릭출판사판이랑 을유문화사판이랑 차이가 머임? 그냥 가톨릭출판사거 사도 되나
[질문/답변] 최민순역 신곡이 제일 좋냐?
쬬스바(jawsbar04)
2022-07-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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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팜? POD 말하는 건가
을유문화사판은 1990년대 초반에 단행본으로 재출간된 버전인데, 구스타프 도레의 삽화와 최민순 신부 번역이 모두 실려 있어 읽기도 좋고, 번역도 훌륭함.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석이 각 챕터 끝날 때 미주로 몰아 놓은 것임. 최민순 신부 번역본의 최대 강점은 번역자가 성직자라는 신분 덕분에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담긴 묘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담아 상세하게 주석을 달아 놓은 것인데, 그 주석의 양이 방대하고 다채로와서 본문과 같이 읽으면 정말 좋음. 그런데 그것을 페이지마다 넣어 놓지 않고 챕터 마지막에 몰아 놓아서, 계속 주석이 나오는 페이지와 본문 읽어가는 페이지를 왔다갔다하면서 책을 읽게 됨. 수 백 번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팔이 아플 지경이었음
최신부님 신곡을 을유문화사가 원본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을유문화사 카톨릭출판사 모두 편집자의 수정이 들어간 판본입니다. 다만, 을유판은 일러스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편집된 언어도 고어로 골라 어디부터가 최신부님 텍스트인지 일기 어려워 좀더 옛스런 맛이 있고, 카톨릭판은 전문가들이 주석을 더 읽기 편하게 수정하고 견고하게 다듬어서 읽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원문과 비교해 명백한 오자나 고어를 넘어선 사어는 간간히 들어내서 현대어로 수정한게 조금 있어서 (거슬릴 정도는 아님,아차피 주석 없으면 진행 안되는건 똗같음) 이것 때문에 불안해 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더군요. 둘다 괜찮은 판본이니 알아서 고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