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맛깔스런 공포물이 땡기는데, 기억에 남는 작가가 있어서 찾습니다
작가 이름도 기억안나고 제목도 까먹었지만요
워낙 알싸한 맛이 있어서, 그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같이 보고 싶어지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삼류 기레기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착하고 예쁜 마누라가 있어요
남자는 성격은 모났지만 아내만큼은 더없이 사랑했고, 그래서 번듯한 성공을 이뤄 편하게 해주고 싶었죠.
사실 사랑보단 남자의 자존심도 섞여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종을 찾고 있는데, 아내가 자원봉사하는 고아원의 후원자가 사악하고 변태적인 취미생활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고아원의 아이들을 죽여서 악기로 만들고, 그걸 연주하며 즐긴다는 소문이었죠
남자는 불타올랐어요
제 아내의 선량함이 배신당했다는 분노, 인간대 인간으로서 혐오, 그리고 특종을 위한 성취감 따위로요

그래서 찾고 찾다가 아내의 지인중에 그 후원자 저택에서 일하던 사람의 동생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동생은 남자에게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해주며, 형이 남긴 소지품을 보여줬습니다.
남자는 그 속에서 몰래, 그 변태적인 악기 연주회 초대장을 훔쳤어요

연주회는 어느 숲속에서 비밀스럽게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원 가면을 쓰고 다녔죠
덕분에 남자는 수월하게 연주회에 진입할 수 있었죠
아무도 그를 몰랐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저 착긱이었지만요

남자는 연주회에서 잡힙니다
그들은 남자를 산채로 가죽을 벗겨 악기로 만들고도 남는 작자들이었으까요
그런 그들이 요구했습니다
사랑을 받치면 살려주겠다고
겁에 질린 남자는 이 추상적인 요구가 무슨뜻인지도 생각하지 못하고 수락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아무도 아내를 기억못해요
남자는 아내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그 악마같은 놈들이 무슨 수를 썼다는걸 모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남자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흔적도 없는 아내를 찾아다니다가 가끔은 자신이 미친게 아닐까 생각했고, 실제로 새간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마약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약에 빠져 비몽사몽이던 어느날 남편에게 어떤 레코드가 도착합니다
아내로 만들어진 악기로 연주하는 레코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