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2aa4d134f0d621a861f284e54480756c76645204d506d743e3233f77b9ca42863c13fad131c5ea1f787c1f14bc

다 읽는데 2시간 반정도 걸렸나? 글도 술술 읽히고 재밌게 읽은 편이라 생각함
스포가 좀 있으니깐 싫으면 뒤로 가고
각각의 인물별로 사연을 가지고 있고
또 다른 사연을 가진 독고라는 사람이
편의점 주인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노숙자의 삶을 접고
각각 인물들의 사연과 문제를 해결해주는 그런 이야기

우리는 지금 당장 명검을 만들고 싶어하는 신입 대장장이이다
마치 왕자님 공주님 대통령 우주비행사 슈퍼모델 등등 다양하고 멋진 꿈들을 당장 이루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다양한 시도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듯이 신입 대장장이는 많은 작품을 만들어보지만 숙련된 대장장이가 아니기에 열심히 만든 검은 실패하거나 부서지기도 하고 그 대장장이는 다치기도 한다
그걸 견디고 버텨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고 그 장점들을 잘 부각해 명검을 만드는 명장이 될 수 있다.
명검을 만드는 대장장이에게도 신입의 시절이 있었고 온몸에는 명검을 만들면서 생긴 시행착오와 영광의 상처들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명장이 될 수는 없다. 대장장이 일이 자신과 안 맞다고 생각해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고 대장장이 마스터?가 자신과 안 맞을 수 있고 검을 만들다 다쳐 몸이 망가질 수도 있고 갑자기 가족의 벌이에 문제가 생겨 수습 대장장이의 임금으로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을 수 있다
살다 보니 꿈을 이루려 했지만 여러 가지 벽에 부딪히는 사연이 생긴다

이 책은 그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이런 사연이 있고 적어도 하나의 아픔이 있기에 그런 사연을 해결해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공감을 얻어내 흥행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연 있는 사람들이 선행하거나 마음을 베풀어 작은 변화를 만든어 그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이야기인가
작 내에서도 편의점의 이야기가 극의 내용으로 쓰이듯이 웹 드라마나 TV 공익광고에 나올 정도로 따뜻하기만 하다.
그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마음이 따뜻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불편한 편의점의 불편함이 느껴졌다
당장 자신의 능력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대학 졸업생, 평생 가족을 위해 몸바쳐 일해왔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가족들의 외면, 당장 지금이라도 자랑하고 싶은 대기업에 취업했었지만 지금은 방구석 백수인 아들 등등
등장인물들을 통해 나를 투영해보니 나도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말도 어눌하게 하고 알콜성 치매를 가진 독고라는 노숙자는 의사라고 하고 별것도 아닌 노숙자라고 생각했던 내가 그저 더 바보처럼만 느껴진다
그렇게 책에겐 위로보다는 답답한 현실을 다시 보게 해주는 느낌만 받고 술을 끊고 차를 마시는 주인공처럼 나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술의 눈이나 마신다

오랜만에 글 쓰려니깐 어렵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