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이대승.
이 사람은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까쓰뜨루의 <식인의 형이상학>이나 <개념없는 사회> 같은
사회과학이나 인류학 도서를 집필하시거나 공동번역했는데.
되게 특이하게도 연세대 물리학과 출신임. 무슨 바람이 불게 되어,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으로 입학해서
툴루즈-장 조레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 받으려 하고 있다더라.
물론 아주 드문 건 아니고 한병철과 같은 고대 금속공학과 출신도 있지만,
공학이 아닌 순수자연과학도가 철학과 대학원으로 가서 번역서를 내놨다는 게 신기했음.
그래가지고, 저 <식인의 형이상학>에서 보어의 상보성 원리가 언급되는데, 어떤 느낌일까 싶었음.
이름에서 대강 유추되듯이, 복성은 아니고 부모 성 나란히 쓰는 걸로 보이지만,
https://snu-kr.academia.edu/DaeseungPark
등록된 본명 자체는 박대승이 맞는 듯. 아무튼 되게 특이한 이력을 지녔음.
헤겔 번역하는 전대호가 서울대 물리 나왔잖음
근데 난 이런데 별로 놀랍지 않은게, 한국 입시에선 엄연히 이과가 문과보다 우월한게 사실이잖아. 자연히 이과생이 더 똑똑한 사람이 많을거고 그러면 인문학쪽 연구도 웬만한 문과생보다 더 잘할거같은데
입시에서 우월하니 당연히 더 똑똑할 거란 논리는 당최 어디서 기어 나오는 거냐?
지금처럼 상위권이 이과에 심각하게 편중된 건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님.. 현재 박사학위를 가진 틀딱 세대에는 전혀 해당안됨
원래 이공계에서 철학과나 다른 인문계로 옮기는 경우 생각보다 적지않아